도서출판 한솜, 시인 윤주의 ‘토란잎 우산’ 출간

- 현재의 고단한 세상살이를 솔직담백한 언어로 담아내

뉴스 제공
한솜
2011-06-27 16:06
서울--(뉴스와이어)--‘반짝반짝’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 옛 추억의 향수를 아름다운 시어로 담아낸 ‘토란잎 우산(도서출판 한솜)’이 출간되었다. 땅에 뒹구는 낙엽만 봐도 웃음이 끊이지 않고, 흙만 있어도 몇 시간씩 즐겁게 놀던 어린 시절. 하지만 또 마냥 어른이 되고 싶었던 그 시절. 이 시집은 어른이 되어 바라본 어린 시절의 순수함과 풋풋함을 그려내는 동시에 현재의 고단함과 사회의 부조리함까지 동시에 표출하고 있어 의미가 남다르다. 그러나 무거운 주제의 시도 현란한 기교를 쓰지 않고 솔직담백하게 풀어냈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본문은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크게 분류해 볼 때 1, 2, 3장은 어린 시절의 추억과 사랑, 그리움 등을 담았고, 4, 5, 6장은 지금 현실의 어려움과 고난, 절망 등을 담았다. 그리고 마지막 7장에서는 현실이 아무리 힘들더라도 극복하고 나아갈 수 있다는 현실 극복의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1, 2, 3장에서 추억을 곱씹었다면, 5장 ‘눈물뿐인 세상은 그래도 아름답기만 하고’에서는 인생의 고단함을 표현했다.

방 안 가득히 구슬을 풀어놓고/ 하나하나 빛나는 구슬을 실에 꿴다/ 오래되어 털털털 소리 나는 선풍기 한 대/ 무더운 여름, 땀을 뻘뻘 흘리면서/ 곰팡내 나는 지하 단칸방에서/ 오늘도 나는 구슬을 꿴다 (중략) 화려한 네온사인에 달빛도 빛을 잃어 가지만/ 그래도 한 가닥 희망 안고 손 놀리는 부지런함/ 구슬 하나하나에 스며드는 고달픈 삶에 오늘도 운다 (‘구슬을 꿰다가’ 중에서)

더운 여름날 비록 지금은 지하 단칸방에서 구슬을 꿰고 있지만, 그래도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이 있기에 손을 부지런히 놀리고 있다. 땀도 흘리고 눈물도 흘리며 현실에 좌절하는 듯 보이지만 그러면서도 구슬을 꿰는 손을 끝내 놓지 않는 것은 미약하게나마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이겨내려는 의지인 것처럼 보인다. 이런 극복의 의지는 7장에서 확연하게 드러난다.

내가 이 세상에 왔다는 건/ 무언가 이유가 있기 때문이지/ 그냥 그렇게 살다 가라고 하는 건 아니지/ 내가 이 세상에 왔다는 건/ 되돌아갈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지/ 울어도 울어도 되돌릴 순 없지/ 힘차게 한 발 내디딜 때/ 나는 살아 있다는 거지/ 열심히 살아나가야만 하는 거지/ 갈대 우거진 강가/ 그곳을 떠나지 않는 한/ 새로운 세상은 열리지 않지 (‘내가 이 세상에 왔더니’ 중에서)

결국 이 시집에서 말하고 싶은 것은, 누구나 어린 시절에 꿈꿔왔던 것만큼 행복한 삶을 살고 있지는 않지만, 힘든 일 또한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시인은 그 과정에서 각자가 가슴에 품고 있는 반짝이는 소중한 추억들이 큰 힘이 될 것임을 말하고 있다. 시집 ‘토란잎 우산’을 통해 각자가 간직한 소중한 추억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한솜 개요
도서출판 한솜은 종합출판사로 장르 구분없이 저자와 소통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hhansom.co.kr

연락처

도서출판 한솜
대표 남명우
02-498-4648
이메일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