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 천마총 목관과 황남대총 부곽의 복원 전시

경주--(뉴스와이어)--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관람객들의 신라 왕릉에 대한 이해와 감상을 돕기 위해, 고고관의 전시 내용을 일부 확충 보완하였다.

먼저, 천마총(天馬塚)의 목관과 부장궤(副葬櫃)를 복원 전시하였다. 실제의 목관과 부장궤의 크기로 독립장을 제작하여, 금관(金冠)을 비롯한 금제허리띠·목걸이·귀걸이· 대도(大刀) 등을 출토 당시의 모습에 가깝게 전시하였다. 따라서 지금까지 세워서 전시했던 천마총 금관과 금제허리띠 등이 눕혀져 있는 모습으로 현장감 있게 전시되고 있다. 또한 따로따로 전시하던 목걸이와 귀걸이·대도(大刀) 등 목관 내의 여러 출토품들도 함께 전시하여 목관 내의 부장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하였다. 부장궤에도 장군 등의 토기들과 말갖춤·장신구 등을 출토 상태에 가깝게 전시하여, 많은 양의 부장품을 넣었던 부장궤 내부의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다음으로, 황남대총(皇南大塚) 남분의 부곽(副槨)을 복원 전시하였다. 올 2월초까지 열렸던 특별전 ‘황남대총-신라王, 왕비와 함께 잠들다’의 성과에 힘입어, 그 특별전의 모습을 일부나마 상설전시화한 것이다. 공간의 제약으로 실제보다 작았던 특별전 때와는 달리 실물대(5.2m x 3.8m x 1.5m)로 재현하여 전시하였다.

부곽 내부를 상하로 나누어 아래쪽에는 큰항아리(大壺) 45개와 쇠솥 3개를 8열로 놓았고, 위쪽에는 굽다리접시·뚜껑접시 등의 많은 토기들과 말갖춤 화살촉·칼·창·도끼·쇠스랑 등을 출토 상황에 가깝게 배치하였다. 전시 가능한 모든 부장품들을 부곽 내에 전시하였으며, 그 수량은 1,349점에 이른다.

이번의 전시 보완은 신라 왕릉의 진면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 여겨진다. 더욱 현장감 있고 실감나는 분위기 속에서 부장품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앞으로도 신라 문화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서봉총(瑞鳳塚) 출토 금관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재들을 상설전시실에서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웹사이트: http://gyeongju.museum.go.kr

연락처

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실
이양수
054-740-7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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