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석유대체 ‘하이드록시 지방산’ 식물 생산가능성 높여
농촌진흥청은 고급 윤활유를 비롯해 약 54종류의 산업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하이드록시 지방산이 존재하는 피마자(일명 아주까리)에서 하이드록시 지방산 생산을 증진시키는 신규 유전자(PDAT)를 분리해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 유전자를 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해 모델식물인 애기장대에 형질전환시켜 종자 안의 오일에서 25%까지 하이드록시 지방산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현재 피마자를 제외한 다른 식물에서 하이드록시 지방산을 생산할 수 있는 한계수준으로 보고된 17% 보다 8%p나 많은 것으로, 전 세계적으로 10여년 만에 이룩한 획기적인 생산증진 성과다.
특히 기술 개발 관련 연구성과는 석유자원의 고갈로 인한 산업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친환경 녹색기술로 인정받아, 올해 세계적인 학술지인 ‘Plant & Cell Physiology’ 6월호에 보고돼 표지논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농촌진흥청은 피마자에서 분리한 신규 유전자(PDAT)에 대해서는 지난해 5월 특허출원을 마친 상태다.
한편, 식물에 존재하는 하이드록시 지방산은 현재 열대작물인 피마자에서만 생산되고 있으며, 피마자의 경우 종자 안의 오일에서 80~90%까지 하이드록시 지방산 생산이 가능하다.
하지만 종자 안에 리신이라는 치사 독소가 있으며, 종자 수확량이 다른 작물에 비해 매우 적고 종자 수확시 인력이 많이 소요되어 경제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어, 하이드록시 지방산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대체 작물이 필요한 실정이다.
농촌진흥청 기능성물질개발과 김현욱 박사는 “식물에서 하이드록시 지방산 생산이 경제성이 있기 위해서는 종자의 오일에서 30% 이상 생산이 가능해야 한다”며, “현재 신규 유전자를 여러 작물에 형질전환시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작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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