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내년 1월부터 근로자 최저임금 대폭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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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투데이
2011-07-08 13:17
태국 방콕--(뉴스와이어)--내년 1월부터 태국 근로자 최저임금이 대폭 오를 전망이다.

연립정권을 구성한 프어타이당은 총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최저 임금 인상안을 내년 1월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계나 전문가들은 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반대 의견을 주장하고 있어 어떤 결론에 도달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프어타이당은 우선 “오는 10월부터 공무원 월급을 최저 1만 5000바트(약 54만원)로 인상하고, 근로자 최저임금은 민간기업 등과 합의해 내년 1월에 인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저임금 인상안이 경제계의 반발이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법인세 인하나 수출 확대 지원정책으로 임금인상에 따른 재계의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프어타이당이 1일 최저임금(Minimum wage)을 현행 수준보다 높은 40~90% 300바트(약 10,800원) 인상안을 공약으로 내걸어 900만 총선에서 큰 호응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태국 싸맛 태국공업연맹 사무국장은 “최저 임금을 한 번에 큰 폭 인상하게 되면 많은 중소기업이 폐업을 할 수도 있기 때문에 3~4년 걸쳐서 실시해야한다”고 신중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프어타이당의 짜르폰 간사장 “300 바트를 지불할 수 없는 중소기업은 다른 나라로 이전 할 수밖에 없다”며 강경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쑤찻 전 재무장관도 “연립정부의 계획(300 바트 인상)이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일은 없을 것이며, 노동자들에게 보다 좋은 생활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분배 정책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프어타이당은 이번 총선 공약에서 대졸자 최저 월급을 1만 5000바트(약 54만원)로 책정하고, 방콕 시내와 수완나품 공항을 연결하는 ‘에어포트링크’를 동부 파타야까지의 연장하며, 방콕과 북부 치앙마이, 동북부 나콘라차씨마, 동부 라영 등을 연결하는 고속철도망을 정비한다고 내걸었다.

또 방콕 수도권의 전철 10개 노선의 운임은 전 구간을 20바트로 책정하고, 공공장소(교육기관, 관광지, 병원 등)에서 무료 무선인터넷 사용과 모든 초등학생에게 태블릿 컴퓨터 배포 등을 선거 공약으로 내걸었었다.

그러나 과도한 선거 공약으로 압도적인 인기를 얻으며 프어타이당이 승리했지만, 앞으로 태국 경제와 외자 유입 등에 미치는 영향 등을 복합적으로 계산하면 약속이 잘 이행될지 주목되고 있다.

(이 자료는 은둔의 땅 라오스 등 아세안 지역 현지소식 및 각종 사업과 관련된 정보를 한국에 알리기 아세안투데이가 코리아뉴스와이어를 통하여 발표하는 보도자료 형식의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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