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복천박물관, 특별교류전‘순장소녀 송현 비사벌을 말하다’개최

부산--(뉴스와이어)--복천박물관(관장 하인수)은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소장 김용민)와 함께 2011년 특별교류전 ‘순장소녀 송현, 비사벌을 말하다’를 7월 13일부터 8월 28일까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경상남도 창녕 송현동 고분(사적 제81호)에서 출토된 유물 180점을 소개하는 자리로, 지난해 국립김해박물관에서 개최된 ‘비사벌展’의 부산 전시다.

창녕은 일찍이 ‘비화가야’라는 가야의 일국(一國)으로 알려져 있으며, 561년 공식적으로 신라에 통합되었다. 불사국(不斯國), 비지국(比只國), 비사벌(比斯伐) 등으로 불리던 창녕지역에는 20여 곳의 삼국시대 고분군이 소재하고 있다. 이중 큰 무덤이 많고 규모가 큰 계성, 교동, 송현동 고분군이 비사벌의 중심세력으로 추정된다.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가야고분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창녕 송현동 고분 6, 7, 15호분을 조사했고, 그 성과를 이번 전시에서 소개하게 되었다.

이번 특별교류전은 복원된 순장인골 ‘송현’을 주인공으로 ‘제1부-비사벌의 지배자’, ‘제2부-비사벌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5~6세기 창녕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제1부 ‘비사벌의 지배자’에서는 당시 지배자의 권세를 엿볼 수 있는 녹나무관(棺), 안장가리개, 은허리띠, 금귀걸이 등 위세품(威勢品)을 소개한다. 옛 모습 그대로 복원된 송현동 7호분에서 나온 배 모양의 ‘녹나무관(棺)’이 전시되는데, 우리나라 고분에서 녹나무관이 출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에서 전해진 것으로 여겨지는 이 녹나무는 간사이 지방에 주로 분포하는 아열대성 수목으로 잘 썩지 않고 벌레가 쉽게 생기지 않아 일본에서 배와 불상을 만드는데 사용되었다. 또, 이번 전시에서 나무안장가리개, 은장식흑칠안장가리개, 금동투조장식안장가리개 등 모두 3종류의 안장가리개를 비롯한 말 제어구를 만나볼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복원된 말안장 및 지배자들이 착용하는 은허리띠, 금귀걸이 등도 함께 소개되고 있다.

송현동 고분에서 출토된 순장인골을 분석해 완성한 순장소녀의 모형도 선보인다. 송현동 15호분에서 4명의 순장인골이 확인되었고 그 중 완전한 상태로 남아있는 순장인골 한 구에 대해 고고학, 법의학, 해부학, 조형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팀을 이뤄 복원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이에 순장소녀 ‘송현’이 1,500년 만에 다시 태어났다. 송현은 키 153cm, 아담한 체구의 16세 소녀로 다음 세상에도 주인을 섬기기 위해 목숨을 바친 것으로 생각된다. 경주의 대형 고분에 필적하는 각종 위세품과 순장문화 등을 통해 당시 비사벌 지배자들의 세력과 그들의 내세적·신분적 이데올로기 등 당시 사회와 문화를 엿볼 수 있다.

제2부 ‘비사벌 사람들’에서는 독특한 스타일을 창조한 토기문화 및 생활속 예술로 피어난 다양한 칠기와 목기 등을 통해 그 당시 삶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송현동 고분에서는 잘 남아있기 힘든 목제 유물들이 대거 출토되어 당시의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한다. 송현동 7호분 출토 옻칠국자는 손잡이 끝부분에 새 모양이 장식된 독특한 형태다. 이는 ‘새가 죽은 사람의 영혼을 저승으로 인도한다’는 당시 사람들의 믿음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 5~6개씩 토기를 담은 대나무 소쿠리도 최초로 확인되어 당시의 부장(副葬, 임금이나 귀족이 죽었을 때 그 사람이 생전에 쓰던 패물이나 그릇 따위를 무덤에 같이 묻던 일)문화를 추정해 볼 수 있다. 그리고 굽다리 접시에 가득 담긴 밤, 참외씨, 참다랑어뼈 등의 음식물은 음식을 공양하는 제의, 당시의 먹거리 등 가야시대 일상생활에 대한 단서를 제공한다.

한편, 복천박물관에서는 전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전시유물과 비사벌 고분문화에 대한 전문가의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갤러리 토크’를 진행한다. 7/30(토), 8/13(토), 8/27(토) 14:00~16:00 복천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며, 현장에서 접수할 수 있다.

웹사이트: http://www.busan.go.kr

연락처

부산시 시립박물관
이유진
051-554-4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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