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서울시는 7월 14일(목)과 15일(금) 이틀에 걸쳐 한성백제박물관에서 ‘백제 사람들, 서울 역사를 열다’라는 주제로 ‘2011년도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

금번 학술회의에는 중국·일본의 역사·고고학자들을 포함하여 역사·고고학계의 석학 20여명이 발표자와 토론자로 참가해 백제의 건국과정과 주민구성, 문화기반, 외교활동, 문물교류, 해상교통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그 결과는 올해 연말까지 진행될 한성백제박물관 전시물 제작에 반영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서울이 백제의 5백년 수도였음을 널리 알리고 풍납토성과 몽촌토성, 석촌동고분군 등 도읍관련 핵심 유적과 유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송파구 올림픽공원에 한성백제박물관을 지었으며, 올해 연말까지 전시공사를 마친 뒤 2012. 4월 개관할 예정이다.

학술회의 첫날인 14일(목)에는 백제의 건국과 위례성 건설이 수도 서울 역사의 시작임을 밝힌 이기동교수(학술원 회원)의 기조강연 ‘한성백제의 탄생, 2천년 고도 서울의 개막’을 비롯해 제1부 주제 ‘백제사람들, 어디에서 왔나’에 대한 본격적인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이기동 동국대 석좌교수는 기조강연 ‘한성백제의 탄생, 2천년 고도 서울의 개막’에서 백제가 한강 하류지역에서 건국된 역사적 배경을 살펴보고 새롭게 이동해온 부여-고구려 계통의 예맥족이 지배권을 장악하는 과정을 설명한다. 또한 2005년 공포된 ‘고도 보존에 관한 특별법’에 백제를 비롯한 삼국 모두의 귀중한 역사 유적이 밀집해 있는 서울을 하루빨리 추가 지정해야 한다고 촉구하였다.

제1부 ‘백제사람들, 어디에서 왔나’는 백제 건국 주체세력의 종족계통과 문화기반을 다루었다. 임기환 교수(서울교육대)가 백제문화의 원류로서 부여·고구려문화의 특징, 이현혜 교수(한림대)가 마한문화가 백제 문화기반 형성에 미친 영향, 권오중 교수(영남대)가 중국 및 낙랑문화와 백제의 문화변동에 대해 각각 발표하고 신경철 교수(부산대)를 비롯한 학계 전문가 6인이 토론한다.

임기환 교수(서울교육대)는 백제문화의 원류인 부여 및 고구려문화의 특징을 고고자료와 건국전승을 통해 분석·추출하였다. 백제에 내려온 부여계와 고구려계 이주민 사이에 세력 경쟁이 일어났으며, 근초고왕대에 이르러 왕실묘제로 고구려계 묘제인 돌무지무덤(적석총)을 채택하고 부여계 동명신화를 시조신화로 최종 정리하는 타협이 이루어졌다고 결론지었다.

마한과 백제의 관계를 고찰한 이현혜 교수(한림대)는 제8대 고이왕이 백제의 각종 국가체제를 정비하였다는 기록과 학계 통설에 의문을 제기하였다. 최근 고고학적 성과를 반영해 3세기 후반 고이왕 무렵에 백제는 마한의 구성원으로서 소국연맹체의 맹주단계였으며, 4세기후반 근초고왕 때 연맹왕국을 형성했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마한에서 백제로의 전환이 이질적 집단에 의한 급진적 교체가 아님을 역설하였다.

낙랑과 백제의 관계를 살펴본 권오중 교수(영남대)는 낙랑 주민들이 중국과 낙랑의 정세 변화에 따라 백제지역에 계기적으로 이동하게 된 시기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제1차는 서기 1세기 초 반란진압에 따른 대규모 숙청이 이주민 발생의 원인이었고, 제2차는 2세기 후반 하층민의 기술이민이 대거 발생하였으며, 제3차는 대방군이 멸망할 때 백제가 대방군을 적극 지원하면서 주민이주 및 수용도 함께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둘째날인 15일(금)에는 ‘백제사람들, 바다를 건너다’를 주제로 백제와 중국·일본 등지의 문물교류에 대한 3개의 발표·토론이 이어진다.

제2부에서는 백제의 대외교류와 관련하여 정진술 위원(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이 백제와 동아시아의 해상교통, 중국의 주옌스(朱岩石) 연구원주임(중국 사회과학원_中国社会科学院考古研究所)이 백제와 중국의 문물교류, 일본의 키노시타 와타루(木下 亘) 연구원(가시하라 고고학연구소_奈良県立橿原考古学研究所)이 백제와 일본의 문물교류에 대해 각각 발표하고, 목포대 최성락 교수 등 전문가 6인이 토론자로 참석한다.

백제의 해상교통에 대해 발표하는 정진술 위원은 백제의 해상활동과 그 교통로를 검토하면서 서해 북부 연안항로와 서해 중부 횡단항로, 백제와 일본과의 해상교통로를 정리한다. 특히 일본의 견당사선, 신라의 안압지선, 기타 삼국시대 배모양 토기 등을 통해 백제선의 모양을 유추한 점이 주목된다.

중국의 주옌스(朱岩石) 연구원주임은 백제와 교류했던 중국 위(魏)나라 및 북조(北朝)국가들의 도읍이었던 업성(鄴城_현재 중국 허베이성 한단시와 허난성 안양시 경계)의 구조를 소개하고 그곳에서 출토된 다양한 기와를 분석하였다. 제작기법과 문양·형태 등 디자인을 통해 도읍의 기술문화적 특징을 제시하였는데, 많은 기와가 출토된 풍납토성의 기능을 분석·이해하는 기초자료를 제공하였다.

키노시타 와타루(木下 亘) 연구원은 ‘백제와 일본의 문물교류’에서 한반도에서 일본(왜)으로 많은 문물과 기술이 건너갔지만 그중 특히 백제계통 문물은 연통모양 토기와 부뚜막 입구장식 등의 일상생활관련 유물이 주목된다고 하였다. 한반도에서도 일본계통 유물이 출토되는데, 대체로 5~6세기에 해당하는 것들이며, 가야지역에서는 주로 무덤에서 출토되고 백제지역에서는 생활유적에서 출토되는 차이점이 있다고 분석하였다.

서울시 한성백제박물관건립추진단의 이종철 추진단장은 “2012년은 백제가 서울 하남위례성에 도읍한 지 2030년이 되는 해”라며 “한성백제박물관은 역사상 처음으로 서울을 수도로 삼은 백제의 한성도읍기를 재조명하는 박물관인 만큼 이번 국제학술회의를 통해 논의된 내용들을 전시내용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기타 문의사항은 문화관광디자인본부 한성백제박물관건립추진단(☎02-2152-5912)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특별시청 개요
한반도의 중심인 서울은 600년 간 대한민국의 수도 역할을 해오고 있다. 그리고 현재 서울은 동북아시아의 허브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을 공공서비스 리디자인에 참여시킴으로써 서울을 사회적경제의 도시, 혁신이 주도하는 공유 도시로 변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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