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고유가가 출퇴근 풍속도 바꿨다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유가로 기업체의 출퇴근 풍속도 마저 변하고 있다.
7일 현대미포조선에 따르면 지난달 들어 이 회사 직원들의 출퇴근 버스 이용자는 지난해보다 400여명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출퇴근 버스 이용자가 무려 20%나 증가한 수치.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출퇴근 버스를 대폭 늘려 울산 전역의 운행노선을 모두 10여곳이나 신설, 직원들의 버스 이용 편의를 제고 시켰다. 이로써 이 회사는 출퇴근 각각 60여 곳의 거미줄 노선을 구축하고 있다.
또 이 회사는 가까운 지역에 거주하는 직원들을 위해 남목에서 염포 삼거리를 거쳐 문현관 숙소까지 순환버스도 도입해 연계 교통망 체계를 구축, 대중교통 이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지난달부터 출퇴근 버스 승하차 장소를 회사 내 현장 사무실 인근까지 연장 운행함으로써 우천 등으로 인한 직원들의 출퇴근 불편을 말끔히 해소해 커다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로 인해 이 회사 주차장이 예전 같으면 오전 7시 전에 만원을 이뤘으나, 이제는 출근 시간인 8시가 넘어도 여유공간이 10% 가량 남아돌고 있다.
아울러 최근 일고 있는 건강붐을 타고 자전거를 이용하거나 뛰어서 출퇴근하는 직원들도 크게 늘고 있다. 이 회사 마라톤 동호회인 ‘런닝회’회원을 비롯해 60여명이 뛰거나 걸어서 출근하고 있다.
남목에서 방어진 순환도로를 따라 매일새벽 5시쯤 도보로 출퇴근 하는 이 회사 김희술씨(건조2부)는 “8km가량 되는 길을 걷다 보면 피로와 스트레스는 절로 사라진다”며 “걸으면 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교통비도 절약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강조한다.
또 남구 삼산동에서 회사까지 6km가량 도로를 따라 뛰어서 출근하는 백종화씨(장비운영부)는 “평소 바쁜 직장생활에 건강관리에 신경 쓸 틈이 별로 없어 시작한 마라톤 덕분에 이제는 더욱 건강한 체질로 변모했다”며 흐뭇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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