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세계 소비자 신뢰 지수, 2009년 말 이후 최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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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슨IQ코리아
2011-07-19 09:07
서울--(뉴스와이어)--세계적인 정보 분석 기업 닐슨(Nielsen)의 조사 결과, 2분기 전 세계 소비자 신뢰 지수는 지난 1분기 대비 3점 하락한 89점으로 2009년 4분기(87점)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닐슨이 매 분기마다 실시하는 세계 소비자 신뢰 지수(Nielsen’s Global Consumer Confidence Index)에 따르면, 인도(126점)가 2분기 전 세계 소비자 신뢰 지수 1위를 기록한 가운데, 필리핀(115점)과 인도네시아(112점), 말레이시아(110점)와 아랍에미리트연합(110점)이 상위권에 함께 포함되었다. 최하위 국가로는 지난 분기보다 4점 하락한 그리스(41점)로 꼽혔다. 한국은 지난 분기보다 1점 상승한 52점을 기록해, 전 세계 56개국 가운데 52위를 기록하고 아태지역 국가 중에서는 최하위를 나타냈다.

특히 1분기 대비 5점 하락한 78점을 기록한 미국은 경기침체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2009년 상반기보다도 더욱 낮은 수치를 나타내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닐슨 캠브리지 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 벤카테쉬 발라 박사는 “2분기에는 아시아의 인플레이션과 유럽의 채무 위기 고조, 중동의 정치적 불안정 지속, 미국의 가계비 상승 등 복합적인 요소들이 세계 소비자 신뢰 지수에 영향을 미쳤다. 이에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향후 12개월 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있어서도 침체 상태에 머물러 있다. 미국의 경우, 급격한 유가 상승과 물가 상승 압박, 주택시장의 지속적인 부진, 주택 압류 및 처분, 자산가치 하락, 홍수와 가뭄을 야기하는 불안정한 날씨, 고용시장 정체 등이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 세계 소비자들, 소비 심리 침체

2분기 아태지역(98점)과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94점)의 소비자 신뢰 지수는 각각 9점과 12점 하락했지만 신뢰 지수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으며, 유럽(74점)과 라틴아메리카(91점)는 1분기보다 1점 상승하며 큰 변화를 나타내지 않았다.

닐슨 미국 토드 해일 부사장은 “이번 조사 결과, 지난 12개월 동안 느린 속도로 소비 심리가 회복되는 조짐이 나타났지만 소비자들은 다시 허리띠를 조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소비자들은 3개월 전과 비교하여 주식 투자, 의류 구입, 휴가, 전자기기 업그레이드 등 모든 여유자금 활용 계획에 있어서도 지출을 줄일 계획이라고 조사되었고, 남은 올 한 해 동안 전 세계적으로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이 크게 안정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전 세계 소비자 2명 중 1명 이상(58%)은 현재 자국 경제가 여전히 침체기라고 응답했으며, 이는 지난 1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또한 이들 가운데 절반 이상(51%)이 “향후 12개월 후에도 여전히 불황을 겪고 있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아태지역에서는 “현재 자국 경제가 침체기”라고 생각하는 응답자들이 올해 1분기 37%에서 2분기에는 45%로 8% 증가했으며,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지난 분기 대비9% 상승한 74%를 기록했다.

2분기 소비자 신뢰 지수 하락폭이 가장 큰 국가는 이집트(-10점)와 사우디아라비아(-11점)로, 지난 분기에는 상승폭이 가장 컸지만 2분기에는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그리스는 재정위기와 반정부 시위 확산으로 1분기 대비 4포인트 하락한 41점을 기록하며 2분기 전 세계 소비자 신뢰 지수 최하위를 기록했다.

프랑스는 1분기 경제성장률 1% 달성에 힘입어, 소비자 신뢰 지수가 1분기보다 8점 상승한 69점을 기록했다. 프랑스의 경제 성장은 자국 소비자들의 연초 기대감과 정부의 연내 2% 성장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바탕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자신감은 소비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프랑스 소비자 3명 중 1명(33%)이 앞으로 개인 재정 상태가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분기(25%)보다 8% 늘어난 수치다.

아태지역 소비자들, 긍정적 전망

인도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지난 분기 대비 5포인트 하락에도 불구하고, 고용 전망과 개인 금전 상황에 대해 가장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2005년 이래 닐슨 세계 소비자 신뢰 조사에서 가장 높은 소비자 신뢰지수를 지속적으로 기록해왔다. 닐슨 인도 저스틴 사젠트 사장은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는 인도 소비자들의 마인드를 들 수 있다. 하지만 인도의 소비자들이 가장 낙천적임에도 치솟는 가격 인플레, 연료가격 상승, 불확실한 세계 경제 정세가 이러한 낙관적인 전망에 장애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분기 아태지역의 14개 국가 중 호주(-7점)와 싱가포르(-6점) 등 8개 국가에서 소비자 신뢰 지수가 급격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호주는 2010년 3분기 이래로 계속 하향 추세에 있다. 닐슨 호주 크리스 퍼시 사장은 “호주의 소비자들은 급격한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큰 타격을 입고 있다. 특히 7월 1일부터 전기와 수도, 가스비 등 공공요금이 급등해 가계 경제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 1월의 홍수로 인해 과일과 채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고, 이의 영향으로 식료품 가격도 상승했다. 이와 같은 물가 상승으로 호주의 많은 가정에서 허리띠를 단단히 조여매고 있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와 뉴질랜드, 필리핀, 한국은 지난 분기 대비 신뢰 지수가 상승했고, 홍콩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의 소 비자 신뢰 지수는 105점으로, 지난 분기 대비 3점 하락하고, 1년 전보다는 4점 하락했다. 이에 대해 닐슨 중국 까르틱 라오 사장은 “지난 3개월 동안 중국의 인플레이션이 지속돼 소비자 신뢰 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가계 수입 증가로 중국 소비자들의 여유자금에 대한 소비는 감소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 세계 소비자들, 구매 의향 감소

12개월 전 전 세계 소비자의 35%가 “현재가 본인이 원하고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기에 적절한 시기”라고 응답한 반면, 올해 2분기에는 27%만이 이와 같이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초 북미 지역 소비자의 27%가 물건을 구입하기에 적합한 시기라고 응답했으나, 올해 2분기에는 20%로 하락했다. 마찬가지로, 1년 전 아태지역의 40%의 소비자들이 원하고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기에 적절한 시기라고 응답한 반면 올해 2분기에는 32%만이 이와 같이 응답했다.

한편 더 많은 소비자들이 세계적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다고 느끼고, 식품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은 가계 경제를 더욱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료품 가격(13%)은 경제(12%)를 앞질러 또 한 번 전 세계인의 주요 관심사 1순위에 올랐다. 미국 소비자의 31%와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의 25%, 유럽의 22%의 소비자는 “여유자금이 없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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