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포그냉방 제어기술 개발
여름철 한낮에 온실 안의 기온은 바깥보다 5℃ 이상 높아지는데, 대다수 작물의 생육한계기온인 35℃ 이상인 날이 많아 온실에서 정상적인 작물재배가 곤란하게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에어컨과 같은 냉방장치를 도입하기에는 설치비와 전기료가 너무 높아져서 경제성이 없다.
이에 농진청에서는 2010년부터 여름철 온실 내부의 고온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실용적인 온실냉방기술을 개발하게 됐으며, 개발된 기술을 농가현장에 적용해 그 효과를 확인했다.
포그냉방은 미세한 물입자(포그)를 실내에서 안개처럼 분무해 이 물 입자들이 증발할 때 주위 공기의 열을 흡수해 온도를 낮추는 증발냉각원리를 적용한 것으로 온실에서 가장 실용적인 냉방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기존에 사용해 온 설정온도 제어방식으로는 실내습도가 높아져 식물의 생육이 나빠지고, 곰팡이병 등의 발생 원인이 될 수 있어 사용을 꺼리는 농가가 많았다.
이번에 개발된 간헐식 포그분무 제어장치는 온도제어를 기본으로 하면서 포그의 분무와 정지를 1~5분마다 간헐적으로 동작시키므로 분무된 포그 입자가 충분히 증발된 후에 다시 분무가 이뤄져 실내 습도가 높아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개발된 제어장치와 함께 포그냉방시스템을 온실에 적용한 결과, 차광을 하지 않고도 여름철 한낮의 온실 내부기온은 35℃ 이하, 상대습도를 80% 이하로 유지할 수 있었고, 포그분무에 사용된 물의 양도 30~50% 절감되는 효과를 얻었다.
포그냉방시스템은 자재를 구입해 10a(1,000㎡)당 약 300만원 내외의 비용으로 농가가 직접 설치하는 것이 가능하므로, 같은 증발냉각원리를 이용하는 패드-팬 냉방시스템에 비해 약 8배 정도의 적은 비용으로 효과적인 온실 냉방이 가능하다.
농진청 시설원예시험장에서는 이 포그냉방시스템을 올 여름 전국 3개 지역(강원 속초, 경남 창원, 충남 아산)의 시설농가에서 현장적용시험을 실시할 계획에 있다.
앞으로 전국의 많은 시설농가에게 이 기술의 효과와 장점을 보다 널리 알려 내년부터는 설치 지원 및 본격적인 보급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농촌진흥청 시설원예시험장 김영철 장장은 “이 간헐식 포그분무 제어시스템의 적용으로 여름철 고온기 작물재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설원예농가의 애로사항을 해소함으로써, 안정적인 고온기 원예작물생산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원예작물 강소농들의 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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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남규 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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