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지역아동센터에 독서교실 운영

2011-07-29 10:48
서울--(뉴스와이어)--서울시 금천구 독산4동에 위치한 금천지역아동센터의 ‘방과 후 독서교실’ 수업시간. 하교 후 곧장 센터로 달려온 아이들이 좁은 교실에 옹기종기 모여 앉았다.

“얘들아, 오늘은 베트남 전통음식 ‘반쯩’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책을 통해 한 번 알아볼까?” 방과 후 독서지도교사의 이야기를 함께 들으며 책을 보는 아이들의 눈빛이 호기심에 반짝거린다.

선생님의 구연이 끝난 후 이어지는 독서 퀴즈를 통해 책의 내용을 되새겼다. 그 후 교사들이 준비한 음식재료를 이용하여 재밌는 요리활동이 시작됐다. 책만 읽으면 수업이 자칫 지루해질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동작 활동을 포함시킴으로써 수업에 재미를 주고 아이들의 흥미를 높인다고 한다. 담당교사는 “아이들이 먼저 와서 수업을 기다린다”며, “평소 산만했던 아이들이 수업 시간에 집중하여 책을 읽고 적극적으로 발표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 소재 가람지역아동센터 보육 담당자는 ‘우리 센터에 정신지체가 있는 아이가 있는데, 다른 수업은 안 듣고 유독 이 수업만 열의를 갖고 참여한다.’며 방과 후 독서지도 수업이 아동들의 정서발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음을 인정했다.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와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는 올해 3월 공개모집을 통해 80명의 독서지도교사를 선발, 6주간 관련 전문 강의를 이수한 후 지난 6월부터 지역아동센터 40곳에 파견되어 센터 어린이들이 책을 즐기고 더 가까이 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방과 후 독서교실’은 8월까지 3개월만 실시되지만 아이들의 호응도가 높아 사업이 계속되길 바라는 지역아동센터장들의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국지역아동센터 3,700여 곳 중 상시 주 6일 이상 운영하는 곳은 1,200곳에 불과하고, 대다수의 지역아동센터가 운영 교사 인건비 지급조차도 벅찬 상황에서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지역아동센터가 종합적인 아동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정부와 공공기관의 지속적인 지원이 확대되어야 하며, 이번 ‘방과 후 독서지도교사 파견’ 사업이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개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Publication Industry Promotion Agency of korea)은  전자책 출판 등에 의한 디지털 환경의 변화와 출판 시장 환경의 글로벌화에 대응하여 출판 문화 산업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진흥 하기 위해 설립된 재단법인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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