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섭의 지식인, 글 잘 쓰는 과학자 최재천 교수의 체험적 메시지 ‘과학자의 서재’

서울--(뉴스와이어)--최근 들어 문과, 이과 통합에 관한 논의가 또다시 제기되고 있다. 자연과학과 인문학 간의 괴리가 학문 발전을 저해한다는 것은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그런데 드물게도 ‘자연과학과 인문학을 넘나드는 지식인’ ‘글 잘 쓰는 과학자’로 인정받는 이가 있다. 바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최재천 석좌교수다.

최재천 교수가 우리 젊은 세대를 위해 자신의 독서 경험과 성장 경험을 진솔하게 쓴 책이 새로 나왔다. ‘과학자의 서재’라는 이 책에는 세계적인 권위를 지닌 과학자로 성장하기까지 그를 이끌어준 책과 멘토들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강릉이 고향인 저자는 어린 시절 온 동네를 휘저으며 뛰놀던 아이였다. 물론 공부는 뒷전이었다. 초등학교 고학년 무렵부터는 동화전집에 맛을 들이면서 책과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경복중·고 시절에도 문학전집을 섭렵해가면서 자신은 시인이 될 운명이라 여겼고, 한때는 조각에 재능을 보여 미대 진학을 권유받기도 했다.

그런 그가 어떻게 하버드대에 진학해 생물학 박사학위를 받고 세계적 권위를 지닌 자연과학자가 되었을까? 저자는 머리말에서 “과학자의 마음과 시인의 마음과 조각가의 마음은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시인과 조각가의 감성을 버리지 않았기에 오늘날 동물행동학 분야의 권위자가 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삶과 학문이 곧 하나라고 말하는 그는 자칭, 타칭 행복한 과학자다. 이렇게 확고한 자기 자리를 갖게 되기까지 뜻밖에도 그는 긴긴 방황의 시기를 보냈다. 자연과학과 인문학을 아우르는 통섭형 지식인, 글 잘 쓰는 과학자라는 이름도 그런 방황의 결과물임을 이 책은 잘 보여주고 있다.

‘과학자의 서재’는 명진출판에서 새롭게 내놓은 ‘우리 시대 아이콘의 서재’ 시리즈 첫 권이다. 미래 세대에게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인물들에게 책을 중심으로 한 지적 탐사 과정과 성장기를 직접 들어봄으로써 우리 청소년과 젊은이들도 미래를 설계하는 데 소중한 지침을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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