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여름 방학 맞이 청소년 음악축제 ‘국악 푸르미르’ 공연 개최

서울--(뉴스와이어)--정악곡의 백미는? 수제천!, 민속음악에 뿌리를 둔 대표적인 기악 독주곡은? 산조!, 2009년 인류무형뮨화유산으로 선정된 것으로 고대 농경시대의 씨뿌리기와 가을걷이 때 벌어지던 마을 굿에서, 온 마을의 주민들이 모여 함께 노래 부르며 춤을 추던 것에서 발전한 놀이를 무용으로 만든 것은? 강강술래!, 답을 말하고도 가락이 떠오르지 않는 청소년들이라면, 이번 여름방학을 이용해 살아 숨쉬는 음악을 직접 들어보는 건 어떨까?

국립국악원(www.gugak.go.kr)은 여름 방학을 맞이한 청소년들을 위해 해설을 곁들여 우리 국악을 쉽고 재미있게 구성한 청소년 음악축제 ‘국악 푸르미르’ 공연을 오는 8월 19일(금) 오후 4시에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 올린다.

푸르미르는 ‘청룡’의 순 우리말로, 미래의 꿈나무인 청소년들에게 국악으로 희망찬 미래를 그려볼 수 있는 공연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붙인 이름이다. 국악원 처음 접하게 되는 청소년들도 누구나 쉽게 관람할 수 있도록 수제천, 대금산조, 강강술래, 판굿 연희 등 교과서에서 만나본 익숙한 음악과 춤을 비롯해 국악 관현악까지 다채로운 공연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

이번 공연은 배움과 재미가 함께하는 청소년 여름축제로 130여명의 국립국악원 정악단, 민속악단, 무용단, 창작악단 단원이 꾸미는 무대로 다양한 국악 장르의 대표 곡들을 한데 모아 감상할 수 있다.

듣는 이에게 ‘하늘처럼 영원한 생명’이 깃들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우리 음악의 아름다움과 예술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정가곡의 백미로 손꼽히는 궁중음악 ‘수제천’으로 문을 연다. 민속음악에 뿌리를 둔 대표적인 기악 독주 형식으로 연주자의 뛰어난 기량과 독창적인 해석을 통해 다채로운 음악성을 표현하는 산조 공연은 민속악단 길덕석이 서용석류 대금산조를 들려준다. 예로부터 전라도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놀이를 무대무용으로 만든 작품으로 2009년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선정된 ‘강강술래’와 걸립패(동네의 경비를 목적으로 돈이나 곡식을 얻기 위하여 풍악을 연주했던 무리)와 남사당패(떠돌며 노래와 춤, 풍물 연주, 재주 등을 연행하였던 집단)가 연행하던 음악과 놀이의 종합예술인 ‘판굿연희’로 흥겹고 신명난 무대를 선보인다.

아울러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단소와 국악 관현악을 위한 수상곡(김희조 작곡, 김만석 편곡)은 단소의 단아하면서도 우아한 음색을 기본으로 하여 한국전통음악인 서도소리 ‘관산융마’ 와 ‘천안삼거리’, ‘뱃노래’. ‘꼭두각시’ 등을 주제 선율로 삼아 국악 관현악단과 하나가 된다. 흥보가 중 ‘화초장 타령’(이정면 편곡)은 부자가 된 흥보네 집에 들렀던 놀보가 동생 흥보집에서 화초장을 빼앗아 집으로 가지고 가는 장면을 익살스럽게 담고 있는 대목이다.

빠른 중중모리 장단으로 놀보의 심정을 잘 표현하고 있으며, 판소리 흥보가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대목이기도 한 기존의 ‘화초장타령’을 판소리 전수생 고한돌(초등학교 5학년)의 소리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합동 무대로 준비한다. 세계명곡기행(김기범 편곡)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세계의 명곡 유모레스크, 아이네 클레이네 나흐트 뮤직, 아베베롬 꼬르뿌스 등을 국악 관현악으로 편곡해 초연되는 곡들이다. 국악 관현악과 호적을 위한 ‘호적풍류’(최경만 구성, 계성원 편곡)는 원곡의 태평소 가덊과 전체적인 곡의 구성은 그대로 두고 기악 반주 부분을 중점적으로 편곡한 호탕하고 희망찬 느낌의 ‘태평소 협주곡’으로 마무리된다.

이번 공연은 전석 5천원이며, 국립국악원 홈페이지(www.gugak.go.kr)에서 온라인 예매 또는 전화 예매가 가능하다.

전화예매 및 문의: 국립국악원 02-580-3300 www.gugak.go.kr

웹사이트: http://www.ncktp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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