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칡소 씨수소 동결정액·수정란 기탁받아 보존 실시
지난해 발생한 구제역은 지방 축산연구기관(충남, 경북 축산기술연구소)에서 보유한 우제류는 물론 농가에서 기르던 3백여만 마리의 가축이 매몰되는 등 엄청난 경제적·정신적 피해를 입혔다.
뿐만 아니라,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멸종 위기종으로 등록돼 있는 토종재래가축인 칡소 역시 일부분 매몰 처리돼 소중한 가축유전자원의 손실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이처럼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 등 악성질병 발생에 철저히 대비하고 희소 및 재래품종의 복원과 빠른 증식을 위해서는 사전에 생축뿐만 아니라 동결정액, 수정란 등 생식세포의 분산과 중복보존이 반드시 필요하다.
농촌진흥청 가축유전자원시험장은 우리나라 가축유전자원의 책임기관으로서, 가축유전자원의 수집, 보존, 특성평가와 국가관리는 물론 구제역이나 조류인플루엔자 등 악성질병에 대응하고 다양한 환경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국내 가축유전자원의 분산과 중복보존을 목적으로 생축 8축종 22품종 3,700여두, 생식세포 3축종 9품종 52,000여 점을 보존하고 있다.
이번에 강원도 축산기술연구센터에서 기탁 받은 동결정액과 혈액(DNA)은 반드시 기탁기관의 승인을 얻어야 사용할 수 있으며, 기탁기관에서는 필요할 경우 언제라도 회수가 가능하다.
농촌진흥청 가축유전자원시험장 양보석 장장은 “이번 구제역 상황을 겪으면서 가축유전자원의 분산과 중복보존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실감한 이상, 앞으로 계속해서 생축뿐만 아니라 동결정액, 수정란 등 생식세포를 기탁 받아 보존함으로서 향후 예측할 수 없는 환경변화에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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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가축유전자원시험장
김재환 연구사
063-620-3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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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13일 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