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무이파(MUIFA)’ 전망
이 태풍은 앞으로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북서~북서진하여 7일(일) 밤에서 8일(월) 아침 사이에는 중국 상하이 부근 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됨.
이후 태풍은 해수면 온도가 비교적 낮은 해상을 지나면서 점차 약해지겠고,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에 따라 중국 동해안 부근 내륙 또는 해상을 따라 북북서~북진하여 8일(월) 오후 산둥반도를 지나, 9일(화) 오전 경에는 발해만 부근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됨.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현재 제주도 모든 바다와 남해서부 먼 바다에서는 너울에 의해 파도가 매우 높게 일고 있으며, 서해와 그 밖의 남해에서도 점차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음.
태풍이 지나는 6일(토)에서 8일(월) 사이 남해와 서해상에는 최고 20~30m/s의 매우 강한 바람과 6~8m의 매우 높은 파고가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들은 안전하게 대피하고 앞으로 발표되는 특보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람.
또한 이 기간 중 해상의 높은 너울과 풍랑으로 해안가에 강풍과 함께 갑작스럽게 높은 파도가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만조 시 해수범람이나 파도가 방파제를 넘는 월파 피해에 대응하는 폭풍해일주의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높으니, 해안가 피서객이나 낚시, 관광객 등에 대한 각별한 안전조치가 필요함.
태풍이 중국 동해안을 지나는 동안 지리적으로 가까운 제주도와 전라남북도, 충청남북도, 서울·경기도 등 주로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주기적으로 비가 내리겠고, 총 강수량은 태풍의 이동경로와 강도에 따라 매우 유동적이나 해안과 내륙 일부지방에서는 강한 천둥·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30~5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으니 산간계곡의 야영객이나 등산객도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람.
특히, 제주도, 서해안,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은 태풍이 지날 때뿐만 아니라 태풍이 위도상 북한지방까지 북상한 때에도 강한 남서~남풍이 불면서 지형적인 영향을 받아 국지성 집중호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니 9일(화)까지는 기상정보에 지속적으로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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