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벼 종자전염병 ‘출수기 관리’가 중요
실제로 벼 출수기에 잦은 비가 내린 지난해의 경우, 벼 이삭누룩병이 평년보다 7배 가량 많았다. 또한 벼 키다리병은 2007년부터 지속적으로 못자리뿐만 아니라 벼 재배 논에서도 크게 문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진청 작물환경과 신동범 연구관에 따르면, 이러한 종자전염병은 철저한 종자소독으로 방제할 수 있겠지만, 볍씨 생산 논에서 병 감염을 근원적으로 억제시키는 것이 더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종자전염병은 벼가 출수할 때 벼꽃에 감염되는데, 벼 키다리병의 경우 출수기 때 벼 잎집무늬마름병의 방제약제를 처리함으로써 동시방제효과를 거둘 수 있다.
물론 벼 키다리병에 걸린 벼는 병원균의 직접적인 감염원이 되기 때문에 출수기 이전에 제거해 주는 것이 예방차원에서 더 중요하다.
그리고 벼 이삭누룩병과 이삭도열병, 세균성 벼알마름병과 동시 방제가 가능하므로 이점을 감안해 약제를 살포하면 고품질의 쌀 생산과 함께 건전한 종자를 생산할 수 있어, 그 만큼 내년도 벼 농사용 농약의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농진청 작물환경과 강위금 과장은 “최근 기후변화와 함께 농약사용을 자제하는 친환경 벼 재배면적의 증가가 종자전염병 발생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면서, “앞으로 벼 종자전염병을 근원적으로 줄이기 위해 재배농법에 맞는 맞춤형 종자소독법과 벼논 관리기술을 체계적으로 개발해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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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13일 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