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간척지 벼농사, ‘물관리’가 성패 좌우
새로 만든 간척지는 비교적 염분이 많아 벼 재배 시 물이 없으면 토양 아래층에 있는 염분이 상승해 벼가 소금기에 의한 피해를 받으므로, 벼 재배기간 중에는 계속 물 흘러대기로 물을 공급하도록 당부했다.
염해를 받으면 생육 초기에는 새끼치기가 줄어들고, 생육 중기에는 잎 등이 노랗게 고사되며, 생육 후기에는 잘 여물지 않게 되어 수확량이 줄어들고 밥맛이 없어진다.
2010년 새만금간척지에서 이삭이 팬 후 적당한 물떼기 시기를 분석한 결과, 이삭 팬 후 40~50일에 물을 떼는 것이 이삭 팬 후 25~35일에 물을 떼는 것에 비해 등숙비율은 3% 정도 높고, 현미천립중은 0.6g 정도 무거웠다.
이삭 팬 후 25일에 물을 뗀 곳과 일반 논의 적정 물떼는 시기인 30~35일에 물을 뗀 곳에서는 쌀 수확량에 차이가 없었으나, 이삭 팬 후 40~50일에 물떼기를 한 곳에서는 7~8% 수확량이 늘어 이때 물을 떼는 것이 가장 좋은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신간척지에서 벼농사의 성패를 좌우하는 가장 큰 요인은 물관리이다. 많은 물을 확보해 제때에 공급을 해 준다면 벼농사는 거의 실패가 없으므로 저수지 등 수자원 확보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간척지농업과 이경보 과장은 “신간척지에서 밥맛 좋은 쌀을 생산하려면 평상시에는 지속적으로 흘러대기를 해 염해를 막아주고, 이삭 팬 후에는 콤바인 등 기계작업이 가능할 때까지 최대한도로 늦게까지 물을 가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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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13일 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