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대표 리포트 ‘RDA Interrobang’ 제29호 발간

수원--(뉴스와이어)--감자는 벼, 밀, 옥수수와 함께 세계 4대 식량작물로, 불리한 기상조건에서도 재배가 잘 돼 흉년에도 인간의 영양을 책임지던 구황작물이다. 한때 악마의 열매라 하여 관상용으로 키워졌으나, 18세기 식량으로 이용하기 시작해 지금은 세계인의 식량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농촌진흥청은 전 세계 130여 나라에서 재배되며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서민의 식량을 넘어, 의약소재, 산업소재, 종자산업, 문화콘텐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주목받고 있는 ‘감자의 재발견’을 대표 주간지‘RDA Interrobang’제29호에서 집중 분석했다.

최근 감자산업은 가공식품 이외에 화장품산업, 소재산업 등으로 외연이 확대되면서 융·복합하는 경향이다. 감자는 기본적으로 세계 여러 국가에서 주식으로도 이용되어왔으며, 패스트푸드의 프렌치프라이, 감자칩 과자 등 가공식품으로의 이용도 활발하다.

또한, 감자는 사과보다 6배 많은 비타민 C를 함유하고 있으며, 식량작물로는 유일하게 알칼리성 건강식품이다.

최근 튀기고 굽고 끓이는 조리 과정을 거쳐도 영양소 파괴가 적어 새롭게 떠오르는 ‘먹는 백신’ 제조에 최적으로, 국내외에서 의약소재로 그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또한, 멜라닌 색소 형성을 억제하는 특성으로 화장품에 유용하며,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도 부드러워지는 특성을 지닌 감자전분은 친환경 일회용품 등 산업소재로도 활용되고 있다.

감자는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수량이 현저히 줄어 무병씨감자 공급이 중요해, 식물공장 기술을 활용한 씨감자 생산과 용도별 전문 품종 개발을 통한 고부가가치 종자시장이 창출되고 있다.

그런가하면, 독특한 생김새와 특징, 복합적인 민족정서가 스며있어 대관령 감자큰잔치, 캐나다의 유기농 감자축제 등 각 지역마다 다양한 문화 콘텐츠나 교육소재로도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RDA Interrobang’제29호는 이제 감자산업 육성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때가 되었다며, 감자산업의 외연 확장과 새로운 시장 창출을 통해 단순한 식량작물이 아닌 고부가가치 산업이자, 세계시장을 공격하는 전략으로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기초적 씨감자 연구에서부터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연구개발도 지속되어야 하며, 세계 최고의 감자 종자강국 달성을 위해 개발도상국의 시장 선점, 국내품종 국제화, 국제기구와의 지속적 협력 역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세계 최고 수준인 씨감자 생산기술과 신품종 등을 활용하여 저개발국을 위한 해외원조 사업을 펼쳐, 세계의 기아 해방 프로젝트에 앞장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2018년 평창에서 개최될 동계올림픽은 우리 감자바우의 저력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rda.go.kr

연락처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센터
033-330-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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