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민족문화연구소(소장 이동순, 국어국문학과)가 주최하고 다산학술문화재단(이사장 정해창)이 후원하는 이번 국제학술대회의 주제는 ‘근세 동아시아 고학(古學)의 만남’.
한·중·일 3국의 석학들이 대거 참가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중심과 주변, 일방적인 발산과 수신이라는 이분법적 구도를 벗어나 중층적 교류와 소통 속에서 상호영향을 주고받았던 근세 동아시아 사상사의 복잡다단한 지형도가 펼쳐진다. 특히 유불도 3교의 합일과 교류라는, 하나의 내밀한 지성적 실험이 가능했던 공간이었으며, ‘고(古)’와 ‘신(新)’의 이념이 대립하면서도 동시에 조화를 모색했던 담론의 시공간으로서 근세 동아시아 사상사의 복원이 시도된다.
이를 위해 ‘고학(古學)’의 현대적 재해석과 아울러 ‘고(古)’라는 언설(言說)을 통해 만남을 성취했던 한국의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과 일본의 이토진사이(伊藤仁齋), 오규소라이(荻生沮徠)의 학문세계와 사상이 집중 조명된다.
총4부로 진행되는 이날 학술대회는 오전 9시30분부터 시작되는 개회식을 1부 행사로, 제2부 ‘동아시아에서의 고학의 다양성’, 제3부 ‘한국 유학과 중국, 일본 고학의 만남’, 제4부 ‘일본 고학과 한국, 중국 유학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오후 5시30분부터 예정된 약 50분간의 종합토론이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마무리한다.
학술대회를 준비한 민족문제연구소장 이동순(李東洵, 55,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새로운 세기를 향해 동아시아의 교류와 평화를 준비해야하는 이 시점에서 이러한 과거의 만남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것도 큰 의미를 지닌다”며 개최의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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