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알로에·붉은풋고추 이용 발효음료 제조법 소개
농촌진흥청이 여름철 가정에서 알로에 사포나리아와 붉은 풋고추를 이용해 손쉽게 만들어 마실 수 있는 발효음료를 소개했다.
발효음료는 채소나 과일을 설탕과 혼합한 다음 항아리나 유리병에 담아 적당한 온도에서 발효시키면 신맛과 단맛이 어우러진 발효액이 되는데, 이 발효액을 희석하면 갈증 해소를 위한 맛있는 발효음료가 된다.
또한 발효 과정에서 과채류에 들어있던 유용한 물질이 소화 흡수하기 좋은 상태로 바뀌고 항산화 활성이 높아지며 피로회복에 좋은 유기산이 생성돼 건강에도 그만이다.
특히, 민간에선 알로에 사포나리아(Aloe saponaria)는 위궤양과 위장장애 등의 치료제로 사용하고 있으며, 붉은 풋고추에는 비타민 A·C 외에도 캡사이신 성분이 있어 변비와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로에 사포나리아 발효액을 만드는 방법은 먼저, 사포나리아를 깨끗이 씻고 가시를 제거한 다음 적당한 크기로 썬다. 그리고 설탕을 넣고 고루 버무린 뒤 발효용기에 담아 30℃ 정도 온도(요즘처럼 더운 날씨에선 상온의 그늘)에서 12일간 발효시킨 후 여과해 저온저장고에 보관·숙성시키면 된다.
알로에 사포나리아 발효액은 희석해 시원한 얼음을 띄워 마시면 톡 쏘는 알싸한 맛이 일품이다.
붉은 풋고추 발효액 제조법은 붉은 풋고추를 깨끗이 닦아 물기를 뺀 후 두 토막 또는 세 토막씩 어슷어슷 썬다. 그 다음 설탕과 잘 혼합해 발효용기에 담아 서늘한 곳(24℃∼26℃ 정도의 온도)에서 발효시킨다. 10~14일 정도 지나 고추가 위로 다 떠오르면 즙액만 걸러 숙성시킨다.
매운 맛과 단맛이 어우러진 붉은 풋고추 발효액은 희석해 시원한 음료로 마시는 것은 물론 각종 음식에 소스로 활용해도 좋다.
농촌진흥청 발효이용과 김은미 지도관은 “대부분의 청량음료는 당분 함량이 높아 많은 양을 섭취하게 되면 비만이나 충치 등을 유발할 수 있지만, 발효음료는 무더위에 지친 가족들의 피로회복에 더없이 좋은 웰빙 음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rda.go.kr
연락처
농촌진흥청 발효이용과
031-299-0570
-
2018년 4월 13일 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