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지구적 오염물질인 수은 관리방안 논의할 ‘제12차 국제수은학회’ 제주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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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환경과학원
2011-08-14 12:00
인천--(뉴스와이어)--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7월 29일 폐막된 제10차 국제수은학회에서 2015년 제12차 학회 개최지로 우리나라 제주가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국제수은학회는 1992년 미국 몬트레이에서 개최된 이래로 수은의 인체영향, 수은 배출 및 환경 중 수은의 거동 연구 등의 주제로 매 2~3년마다 개최된다.

올해 열린 제10차 학회는 캐나다 핼리팩스에서 7월 24일부터 48개국 900여명의 수은 연구자들이 모인 가운데 6일간 개최되었다.

수은은 금속원소, 무기수은 및 유기수은 등 3가지 형태로 존재하며, 주로 오염된 어패류 섭취를 통해 유기수은의 형태로 유입되어 중추신경장애, 신장, 간 등에 심각한 질병을 일으키는 금속이다.

특히 1950년대 일본의 미나마타병이 대표적인 수은 중독사례로 공장에서 배출된 유기수은이 바다로 방류되어, 오염된 어패류를 섭취한 지역주민 2,000명이상이 인명피해를 입었다.

전 지구적 오염물질인 수은의 사용과 배출을 저감시키기 위해 UNEP을 중심으로 “국제수은협약” 제정을 위한 5차에 걸친 정부간 협상위원회가 진행 중이며, 2013년까지 국제수은협약 제정이 완료되고 체결될 예정이다.

현재 수은 협약문 초안을 중심으로 협상이 진행 중이며, 제3차 정부간 협상위원회는 금년 10월에 나이로비에서 개최된다.

협약문에 포함될 주요 내용은 (1) 원자재로서의 수은 공급 저감 및 친환경적 수은저장능력 확대, (2) 제품 및 공정에서의 수은사용 저감, (3) 국제교역 저감, (4) 대기배출 저감, (5) 수은함유폐기물 관리 및 오염지역 복원, (6) 기술지원 및 과학적 정보 교류 등이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작년 12월 “수은관리종합대책(‘11~’15)”을 수립하여 수은의 인체 영향을 최소화하고 국제수은협약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제12차 국제수은학회는 국제수은협약이 체결된 후 처음 개최되는 학회로서, 국제수은협약 체결 이후 전 지구적인 수은 사용 및 배출 저감으로 인한 인체 및 생태계 영향을 확인할 수 있는 연구 결과들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되어, 협약의 효용성 평가 등을 위해 그 중요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국제수은학회 유치를 계기로 국내 수은관리 종합대책을 적극적 추진과 함께, 관련 연구가 활성화 되는 기점이 될 것으로 밝혔으며, 이를 위해서는 관계 부처 및 연구자 뿐 아니라 관련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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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환경과학원 연구혁실기획과 이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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