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와 나눔을 통한 지역공동체 ‘서울 디딤돌사업 3년’

서울--(뉴스와이어)--“나눔은 행복한 선택, 기부는 행복한 실천”이라는 모토로 지난 2008년 8월 출발한 ‘아름다운 이웃, 서울디딤돌’사업(이하 디딤돌사업)이 시행 3주년을 맞았다.

디딤돌사업은 시민과 기업 누구나 자신의 상황에 맞는 기부를 할 수 있고, 받는 사람도 함께 사는 이웃으로부터 생활에 꼭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왔다는 점에서 더불어 사는 공동체 형성에 기여해 왔다.

서울디딤돌 사업은 지역 내 상점, 업체가 지역 내 저소득 주민에게 필요한 도움을 직접 제공함으로써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도움을 받은 주민은 서비스를 제공한 상점을 칭찬하여 격려할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주민을 도와주면서 서로 돕는 이웃을 만들어가는 사업으로, 지역공동체 나눔 문화 확산의 대표적인 사업이다.

디딤돌 사업은 지역사회의 소규모의 상점, 학원, 병원 등 자영업자들이 현금 대신 자신의 업종을 활용해 물품 또는 서비스를 기부하고, 영세상인들도 자신의 기능을 활용한 서비스 제공과 생활속의 기부·나눔문화의 확산이 계속되며 사랑이 넘치는 아름다운 공동체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부 품목은 저소득 어린이 외식 제공뿐만 아니라 정형외과의 만성 관절염 무료진료, 어르신 보약, 안경·돋보기, 음악·영어·태권도 교육 등이다.

서울디딤돌 사업은 현금기부에 부담을 느끼는 중·소 자영업자들이 고유의 서비스나 물품을 활용해 나눔에 동참할 수 있도록 맞춤형으로 연계해주는 민간연계 복지프로그램으로, 참여의 용이성과 이용의 편의성으로 인해 지역사회 곳곳에서 기부와 나눔이 이어지고 있다.

중곡동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서유경 씨는 처음에는 어색해하던 아이들, 어르신들도 꾸준한 미용봉사로 이제는 가족처럼 친한 관계가 되었다며 지속적인 기부를 통해서 나눔의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장애인복지관에서 장애아를 지도하는 한승주(가명) 선생님은 장애아가 쓰는 특수안경이 고가라 오래되고 흠집이 난 안경을 바꾸지 못하는 게 늘 안타까웠는데, 동네에 안경점을 운영하는 사장님께서 흔쾌히 기부해 주셨을 뿐만 아니라 향후 애프터 서비스까지 책임지겠다고 해서 너무 고마웠다며 앞으로 장애아를 위한 특수 물품을 지원해 줄 수 있는 기부자가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한다.

디딤돌사업은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물론, 물품이나 서비스를 기부하는 기업들도 높은 만족도를 표시할 정도로 성공적인 정착단계로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서울시복지재단의‘서울형 민간자원연계사업의 성과와 개선방안 연구’결과에 따르면, 처음 기부에 참여한 업체들의 98%가 지속적으로 참여의사를 밝혔으며, 기부참여 지속 사유로 ‘투명한 기부-전달과정’, ‘신뢰성 높은 프로그램 운영’, ‘고유물품 활용에 따른 기부의 편의성’ 등의 사유를 꼽았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서비스 이용시민들의 95% 역시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답했다.

기존의 기부방식이 단순한 현물·현금 위주의 구호 개념에 한정되었다면, 디딤돌 사업은 지역의 필요를 파악하고 함께 사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실질적 서비스와 물품 제공에 초점을 맞추어, 3년 동안 괄목할만한 발전과 성과를 나타냈다.

특히 복지재단 ‘디딤돌 객석나눔 사업’은, 그 동안 기부의 대상이라고 인식되지 못하던 저소득 이웃에 대한 문화향유 기회 제공서비스에 대한 기부를 추진한다는 측면에서 혁신적이라고 평가되어 왔다.

객석나눔을 통해 지역사회 문화공연서비스에 연계된 수준높은 공연서비스를 제공, 지금까지 13,364명이 기부와 나눔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었다.

아름다움 기부자에서 이용자들이 입은 혜택에 이르기까지 지역사회 곳곳으로 디딤돌이 이어진 아름다운 나눔의 디딤돌 서비스 성과는 지난 7월 기준 기부업체와 이용자를 연계해 주는 거점기관 375개소, 기부업체 6,625개소, 서비스 이용자 69,322명, 서비스 연계는 385,103건이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56억 7천만원이 넘는 액수다.

지난 3년 동안 디딤돌사업의 이용자와 기부자는 모두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왔다. 사업 시행 당시 125개 기부업체 6,000명의 이용자로 출발한 디딤돌사업은, 1년 만에 2,300개 업소를 넘어서는 폭발적 증가세를 보이다가 현재는 정착단계로 접어들면서 6,000개 넘는 기업의 참여와 70,000명의 이용자를 보이는 괄목할만한 성장성과(기업 4,800%, 이용자 1,160%)를 보이고 있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서울디딤돌 사업은 지난 1월 보건복지부 ‘친서민정책·일자리창출’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창의성, 민간자원 연계 등이 우수한 사례로 선정되어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울러 나눔과 기부에 참여하는 업체가 많은 거리를 ‘나눔의 거리’로 지정하여 지역단위에서 기부자와 이용자를 보다 효율적으로 연결하여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중랑구 신내동 피울길을 처음으로 조성한 이후, 금년에 구로 파닭거리, 강남 개포동거리 등 12곳이 추가 조성되어 총 36개소의 나눔의 거리를 조성하여 기부자와 이용자를 연결하는데 박차를 가하며 더욱 가까이 이어주고 있다.

구로 ‘파닭거리’는 파전과 치킨업체가 밀집되어 있는 거리로 매월 1회 지역아동센터와 복지관 어르신에게 음식을 전달하고, 디딤돌 주제가도 만들어 나눔의 거리 붐을 일으키는데 한몫하고 있다.

아름다운 나눔 공동체 달성을 위해 지금 이 시간에도 서울 곳곳에서는 기부자와 이용자, 거점기관 관계자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땀을 흘리고 있다.

방과 후 아이들의 기합소리가 우렁찬 신내동의 한 태권도장에서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7명의 학생에게 태권도를 무료로 가르치고 있다.

매주 5명의 아이들과 자장면 한 그릇씩을 나누고 있는 중국집 사장님에서 매월 두 분의 어르신의 머리를 매만져 드리는 미용실 사장님까지, 디딤돌사업에 참여한 사장님들은 자신의 상황과 능력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따뜻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자발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정관 복지건강본부장은 “서울디딤돌은 서비스 기부라는 새로운 나눔 개념을 탄생시킨 대표적인 민간연계 프로그램으로 지역사회 나눔문화의 새로운 모델”이라면서 “민간업체 특히 마을단위 자영업 사장님들의 세밀한 참여가 확대되어 그물망처럼 촘촘히 엮은 민관협력 사회안전망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서울시복지재단(☎ 2011-0437) 또는 누리집 (http://didimdol.welfare.seoul.kr)에 접속하면 된다.

서울특별시청 개요
한반도의 중심인 서울은 600년 간 대한민국의 수도 역할을 해오고 있다. 그리고 현재 서울은 동북아시아의 허브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을 공공서비스 리디자인에 참여시킴으로써 서울을 사회적경제의 도시, 혁신이 주도하는 공유 도시로 변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seou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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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복지건강본부 복지정책과
보도기획팀 장 광 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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