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크로포드 기상선진화추진단장 취임 2주년 맞아
크로포드 단장은 미국기상청에서 29년간 재직하면서, 오클라호마주의 기상대장을 역임하는 등 주로 예보분야에서 오랜 기간 일했다. 그 이후 오클라호마대학으로 자리를 옮겨 기상학과 교수로서 20년간 재직하였다.
또한 그는 오클라호마에서의 업무 경험과 함께, ‘미국기상청 현대화 전략수립’ 임무의 중추적 역할을 하였고, 한국기상청에 부임하기 직전까지 ‘크로아티아 기상청의 현대화 프로젝트’의 책임자로서 역할을 수행하였다. 이러한 업무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대한민국 공무원으로서 한국 기상청 선진화를 위한 변화를 이끌기 위해 기상청의 현안에 맞는 기상선진화 계획들을 제시하고 추진하고 있다.
크로포드 단장은 취임 이후 기상청이 당면한 관측, 예보, 기후, 정보화 등에서 시급히 필요한 과제를 파악한 후 기상청 내부와 여러 학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기상선진화 추진 10대 우선 과제’를 확정하고 이를 추진해 왔다. 10대 과제의 내용과 지금까지의 성과는 다음과 같다.
집중호우와 같은 위험기상으로부터 재난을 줄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상레이더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기상청 하부조직으로 기상레이더센터를 2010년 4월에 설립해 인력운영을 효율화하고 레이더자료 활용기술을 더욱 발전시켰다.
2010년 6월에는 기상청, 국방부, 국토해양부가 각각 운영하는 기상레이더를 통합 운영하기 위해 ‘범정부적 기상·강우 레이더 공동 활용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이는 범부처 융합행정의 우수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기존에 구축된 기상레이더는 제작사가 서로 달라 비효율적임을 지적하고 ’한국에 적합한 레이더 관측망‘이라는 백서 발간을 통해 같은 제작사의 S-밴드 이중편파레이더 설치할 계획을 수립하여 2012년도부터 백령도를 시작으로 2016년도까지 연차적으로 교체되는 11대의 기상레이더를 단일 기종의 S-밴드 이중편파레이더로 도입한다.
품질 높은 관측자료를 생산하는 오클라호마의 관측망(메조넷)을 미국에서 구축한 경험을 살려 기상청이 필요한 관측자료 품질관리 표준을 만들었다. 이를 위해 2011년부터 ‘국가기후자료 관리 및 서비스체계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전국 관측 지점의 지리정보, 장비 센서별 일련번호, 유지보수 기록등이 상세히 관리된다.
또한 기상청이 생산한 기상자료의 주인은 세금을 내는 국민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모든 종류의 자료를 국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자료 개방 정책(Open Door Policy)을 설계했다. 이를 위해 국가기후자료센터 설립 예산 27억원을 확보해 2011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정확한 일기예보를 위해서는 예보관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선진예보시스템 구축사업’ 계획을 수립했다. 2010년부터 추진된 이 사업이 2015년에 완료되면 예보관이 기상 실황을 쉽게 파악하고 예보를 결정하는데 다양한 자료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그래픽으로 예보를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효율적인 예보업무를 위해 조직 체계를 개선했다. 예보기술팀과 예보분석관실을 신설하고, 해양산업 활동 지원, 해양사고 예방 등 해양기상정보 생산을 위하여 초단기예보전문관과 해양기상전문관을 보강했다.
전 국토의 70%가 산악 지형인 한국의 복잡한 기상현상을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재해기상연구센터’를 2010년 11월에 강릉에 설립했다.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농림업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2009년 11월 기상청, 농촌진흥청, 산림청, 서울대학교가 공동으로 국가농림기상센터를 설립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크로포드 단장은 기상청이 추진해야 할 구체적인 계획을 ‘기상비전 2020’에 담았다. 이 계획이 성공적으로 실현되면 우리나라 기상업무는 선진국과 대등한 수준으로 발전해 재해 예방에 기여하고 인류 공존에 이바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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