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사과·배 추석 전 사전예약제 실시
올해는 추석이 예년보다 일주일가량 일찍 오는 관계로 과일 수급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사과는 홍로, 선홍 등 조·중생종 품종의 숙기가 추석 공급시기에 비해 다소 늦고, 배의 경우에는 원황, 황금배 등은 재배면적이 적어 추석을 대비한 공급 물량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번에 시행될 ‘사전예약제’는 소비자가 추석 전에 일정량을 주문하면 추석 소비용으로 추석 전에 먼저 일부를 배달하고, 추석 후에 1~2회로 나누어서 제철에 잘 익은 과실을 시기별 분할 공급하는 유통체계이다.
가격은 농가에서 적정한 가격을 설정해 제시하면 추석 전에 가격 등락에 관계없이 일정가격을 유지하게 된다.
농촌진흥청은 사전예약제를 실시하기에 앞서 (주)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인터넷을 통해 사과와 배 구매 의향이 있는 소비자 800명과 농가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와 배를 판매할 의향이 있는 생산자 134명을 대상으로 사전예약제 참여 의향을 조사한 결과, 소비자 53.3%와 생산자 65.3%가 사전예약제에 긍정적인 답변을 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사전예약제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가격으로 사과는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5만원/10kg 이었으며, 배는 15kg 상자당 소비자는 5만원, 생산자는 6만원으로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상품의 선호도는 사과는 ‘홍로+후지’ 세트, 배는 ‘원황(또는 황금)+신고’ 세트를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전예약제를 하면 생산자는 합리적인 가격에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할 수 있고, 소비자는 가격이 싸고 품종별 익는 시기에 따라 가장 맛있는 과실을 구입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또한 2~3회로 나누어서 배송되므로 선물 받는 사람은 기쁨이 두 배가 된다.
주문 방법은 인터넷에서 ‘사전예약’을 검색하거나, 한사농 쇼핑몰(www.hansanong.com)에 등록돼 있는 71개의 사전예약제 농업인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구매하면 된다. 사전예약제를 통해 구매할 수 있는 상품으로 사과는 ‘홍로+후지’ 등 4종, 배는 ‘원황+신고’ 등 4종이 농가별로 조금씩 다르게 마련되어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기술지원과 정준용 과장은 “사전예약제가 정착되면 농업인은 과실 공급물량과 시중 가격의 등락에 영향을 받지 않고 적정가격 보장과 공급처 확보로 안정적인 소득 증대를 기대할 수 있고, 소비자는 제철에 우수 품질의 과실을 적정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만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하고, “이번 사전예약제에 국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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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기술지원과
하두종 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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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13일 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