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배재학당 피아노 등 4건 문화재 등록 예고
‘배재학당 피아노’는 아펜젤러 2세가 1933년 배재학당 대강당을 신축하면서 들여온 연주회용 그랜드 피아노이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음악 신동 한동일을 성장시키는 요람 역할을 했던 배재학당 강당에서 사용한 피아노로, 한국 근현대음악사에 큰 영향을 끼친 유물이다.
‘빅타레코드 금속 원반’은 일제강점기 일본 빅타 레코드사가 발매한 한국 유성기음반의 음원으로서, 한국 전통음악과 대중음악 등 당대 공연 예술 전반에 걸친 다양한 음악들이 수록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근대적 대중문화의 초기 발전과 성장 과정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유물이다.
‘찬양가’는 장로교 선교사 언더우드(H.G. Underwood)가 편찬하고, 1894년 ‘예수셩교회당’에서 간행한 찬송가집으로 현재까지 발견된 유물 중에서는 최초의 오선 악보집이다. 문화재청은 현존하는 초판 ‘찬양가’중 가장 상태가 양호한 연세대학교 보관분을 등록 예고한다.
‘홍난파 동요 악보 원판’은 오선보를 새긴 금속판을 나무판 위에 붙인 인쇄원판으로 홍난파가 발간한 ‘조선동요백곡집’에 사용되었다. 한국의 창작동요를 상징하면서 우리 민족 누구나 사랑하는 <고향의 봄>, <낮에 나온 반달>, <퐁당 퐁당>, <하모니카>, <작은별>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근대기 동요 및 음악사에서 중요한 자료이다.
문화재청은 근대음악분야 유물 4건을 앞으로 30일간의 예고기간을 거쳐 차기 문화재위원회에서 심의한 후 등록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 ‘등록문화재’ 제도는 50년 이상이 지난 것 중 역사, 문화, 예술, 사회 등 각 분야에서 기념이 되거나 상징적 가치가 있는 근대문화유산을 급격한 멸실, 훼손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제도이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근대기의 역사적·예술적 가치가 있는 문화유산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보존·관리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개요
우리나라의 문화적 정체성을 지키고 대한민국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 온 문화재 체계, 시대 흐름에 맞춰 새롭게 제정된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60년간 지속된 문화재 체계가 국가유산 체계로 변화한다. 과거로부터 내려온 고정된 가치가 아닌 현재를 사는 국민의 참여로 새로운 미래가치를 만드는 ‘국가유산’. 국가유산청(구 문화재청)은 국민과 함께 누리는 미래가치를 위해 기대할 수 있는 미래를 향해 새로운 가치를 더하고 국민과 공감하고 공존하기 위해 사회적 가치를 지키며 과거와 현재, 국내와 해외의 경계를 넘어 다양성의 가치를 나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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