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 서울에서 열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는 국내외 한국어 교원들이 현장의 경험을 나누고 외국인 학습자들이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한국어 보급의 발전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하여 마련되었다. 이번 대회에는 세종학당, 재외문화원, 한국교육원 등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어 교원과 교육기관 운영자 89명, 국내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외국인력지원센터, 대학 부설 한국어 교육기관의 교원 및 관계자 160여 명이 참석하며, 세계 각지 세종학당에 다니는 우수 학습자 47명도 함께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올해 신설 세종학당 21곳 지정서 전달, 우수 교육 사례 발표 등 진행
이번 행사에서는 △올해 신설되는 세종학당 지정서 전달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장의 기조연설, △국내외 교육기관의 우수 사례 및 교육 도구 발표, △문화 프로그램을 접목한 한국어 교수법 토론, △한국 문화 체험 활동 등이 진행된다. 그리고 세종학당 교원과 운영자를 대상으로 세종학당에서 공통적으로 활용할 표준교재 강의 실습, 온라인 한국어 학습 시스템 ‘누리-세종학당’을 통한 교육관리시스템 운영 교육도 함께 실시된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세종학당을 운영하는 김미영 씨는 “이번 대회에서 소셜 네트워크를 활용한 말하기, 듣기 교육 사례를 발표한다.”라며 “외국의 신세대 학습자들에게 보다 쉽고 재미있게 한국어를 가르칠 수 있도록 교육 현장의 생생한 사례들을 나누고 싶다.”라고 참석의 포부를 밝혔다.
외국인 학습자 케이팝 공개방송 관람 등 다양한 한국문화 체험
또한 세계 각국에서 참석한 세종학당 우수 학습자들을 위해 △영상 매체를 통한 한국어 문화 특강, △전통 한지 공예 체험, △경복궁 관람 등 한국문화를 몸소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 특히 케이팝(K-pop)에 대한 학습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고려하여, 엠넷(M.net) 방송사의 협조를 받아 음악 프로그램 ‘엠카운트다운’ 공개 방송을 관람하는 일정도 추가하였다.
중국 하얼빈 세종학당의 진설영 씨(20세)는 “한동안 자폐증을 앓을 만큼 사회생활에 자신이 없었지만, 한국어를 공부하면서 사람들과 교류할 의욕을 찾았다.”라며 “앞으로 한중 문화를 잇는 외교관이 되는 것이 꿈”이라고 대회 참석에 앞서 사연을 보내 왔다. 터키 앙카라 세종학당을 다니는 탈라이 자매도 나란히 이번 대회에 참석한다. 언니 메르베 탈라이 씨(21세)는 슈퍼 주니어의 열성 팬이고, 동생 굑제 탈라이 씨(19세)도 언니를 따라 한국문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며 생애 첫 한국 방문 기대에 잔뜩 부풀어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이번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가 “전 세계 한국어 교육 관계자들이 소중한 경험과 의견을 나누는 발전적인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해외 세종학당에 다양한 멀티미디어 교육 자료를 개발, 보급하고 한국어 교원과 학습자를 위한 지원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개요
문화, 예술, 체육, 관광, 종교, 미디어, 국정홍보 업무를 담당하는 정부 부처이다. 2008년 문화관광부와 국정홍보처, 정보통신부의 디지털콘텐츠 기능을 통합해 문화체육관광부로 개편했다. 1차관이 기획조정실, 종무실, 문화콘텐츠산업실, 문화정책국, 예술국, 관광국, 도서관박물관정책기획단을 관할하며, 2차관이 국민소통실, 체육국, 미디어정책국, 아시아문화중심추진단을 맡고 있다. 소속기관으로 문화재청, 대한민국예술원, 한국예술종합학교,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국어원, 국립중앙도서관, 국립극장, 국립현대미술관, 국립국악원, 국립민속박술관, 한국영상자료원, 해외문화홍보원, 한국정책방송(KTV) 등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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