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갈산2지구 주택건설사업부지내 유적 발굴조사 지도위원회의 개최
지도위원회의 개최 계획
1. 일 시 : 2005년 6월 10일(금) 11시
2. 장 소 : 이천 갈산2지구 주택건설사업부지내 유적 발굴조사 현장
3. 조사기관 : 중앙문화재연구원(원장 : 윤세영)
4. 조사기간 : 2004년 11월 15일~2005년 6월 30일
5. 참석대상 : 지도위원, 조사단, 시행청, 지역주민 등
6. 연 락 처 : 중앙문화재연구원(042-933-2700)
현장 - 류형균(016-628-5515), 이상복(016-329-2207)
■ 조사성과
조사대상지역은 대한주택공사에서 국민임대주택건설을 추진중인 곳이다. 이천지역에 대한 서울대학교박물관의 지표조사에서 ‘안흥사’명 기와가 채집되어 이 일대가 《신증동국여지승람》 등 문헌에 기록된 ‘안흥사지’로 비정되었다. 2004년 실시한 시굴조사에서 다수의 건물지와 ‘안흥사’명 기와가 출토됨으로써 안흥사의 위치가 명확하게 밝혀졌다. 발굴조사는 유적의 규모와 성격을 밝혀 개발로 인한 문화재의 훼손을 방지하고, 학술적인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되었다.
발굴조사는 2개 지구로 나누어 진행하였다. 1지구에서는 건물지 7동, 수혈주거지 14기, 토광묘 8기, 수혈유구 11기, 저장공 5기, 폐기장 6기, 담장지 1기, 석렬 7기, 추정 탑지 등 60기가 조사되었다. 2지구에서는 건물지 3동, 기단석렬 1기, 수혈유구 3기, 기와무지 1기, 석렬 1기 등 9기가 확인되었다. 유물은 ‘안흥사’명 암키와를 비롯하여 다양한 문양의 기와류, 여러 기종의 도기류와 자기류 등이 출토되었다.
이번 발굴조사 성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문헌에 기록된 ‘안흥사’의 실체가 발굴조사를 통해 분명하게 밝혀졌다는 점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이천도호부조에는 안흥사가 부의 동쪽 4리에 위치하며, 조선 전기(1401년)에 감무 변인달이 안흥정사에서 생도를 가르치고 있는 곳을 보고 승려의 집을 학교로 사용할 수 없다고 하여 별도로 향교를 지었다는 기록이 있다. 따라서 안흥사는 조선 전기까지 ‘안흥정사’로서 사세를 유지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또 《여지도서》에는 안흥사에 대한 이름만 간략히 전하고 있다.
한편 일제강점기(1916년)에 이 안흥사지에서 오층석탑을 경복궁에 이건하였는데, 오층석탑은 양식상 나말여초기에 건립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조사된 수혈주거지와 건물지 등의 유구를 통해 통일신라시대 일반 주거양상과 안흥사지의 초창시기 및 변천과정을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수혈주거지는 통일신라시대에 조영된 것으로 모두 14기가 확인되었고, 일부는 건물지 하층에 위치하고 있다. 이 수혈주거지는 사원이 창건되기전 이 지역에 거주하던 평민들의 주거지였거나, 사원창건시 동원된 인력들의 임시주거지였을 가능성도 있다. 통일신라시대 수혈주거지가 대량으로 조사되어 이 시기 일반 주거의 양상을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건물지는 1지구에서 7동, 2지구에서 3동 등 10동이 조사되었다. 건물지의 잔존상태는 양호하지 못한 편이나 부분적으로 중복되어 선후관계를 알 수 있고, 규모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1지구내 건물지들은 일부 중복되어 있는데, 출토유물로 볼 때 안흥사의 초창시기는 통일신라시대로 추정된다. 2지구 건물지 역시 중복되어 있으며, 다량의 ‘신묘사월구일조안흥사’명 기와의 출토로 신묘년(931년 혹은 991년)에 중창되면서 고려 초기에 사세가 확장되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이후 고려 후기를 거쳐 조선 초기까지 법등을 이어오다 조선 중기이후에 폐사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 밖에 건물지와 관련된 부속시설, 즉 배수로·석렬·담장지 등에서도 당시 건축기술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3. 출토유물로 보아 유적의 성격을 더욱 명확하게 입증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2지구 남쪽에서 조사된 석탑재는 탑신석과 옥개석, 그리고 기단석에 해당되는 부재이다. 옥개석은 4매만 조사되었으나 오층석탑으로 추정되며, 규모가 크지 않은 소형으로 조각수법과 양식적으로 고려 후기에 건립된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안흥사에는 현재 경복궁으로 이건된 나말여초시기의 오층석탑 이외에 별도의 소형 5층석탑이 고려 후기에 존재하였음을 알 수 있다.
문화재청 개요
우리나라의 문화적 정체성을 지키고 대한민국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 온 문화재 체계, 시대 흐름에 맞춰 새롭게 제정된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60년간 지속된 문화재 체계가 국가유산 체계로 변화한다. 과거로부터 내려온 고정된 가치가 아닌 현재를 사는 국민의 참여로 새로운 미래가치를 만드는 ‘국가유산’. 국가유산청(구 문화재청)은 국민과 함께 누리는 미래가치를 위해 기대할 수 있는 미래를 향해 새로운 가치를 더하고 국민과 공감하고 공존하기 위해 사회적 가치를 지키며 과거와 현재, 국내와 해외의 경계를 넘어 다양성의 가치를 나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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