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헤어리베치’ 3년차 재배부터 파종량 줄여줄 것 당부
헤어리베치는 월동률과 녹비생산성이 높아서 우리나라 전역에 재배가 가능한 녹비작물로, 친환경농업이 성행하면서 재배면적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지금까지 헤어리베치는 거의 전량을 외국에서 수입해 사용한 탓에 파종량 절감은 외화 절약에도 기여하는 바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농촌진흥청 작물환경과 전원태 박사에 따르면, 첫해 헤어리베치를 논에 파종할 경우에는 벼농사용 화학비료를 대체하기 위해 10a 당 9kg 정도가 적당하나, 2년 정도 연속재배하면 땅심이 좋아지고 근류균 착생 등이 원활해져 3년차부터는 6kg만 파종해도 화학비료 대체에 필요한 녹비로 생초 2톤/10a을 생산하는 데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럼에도 헤어리베치의 파종량을 장기간 9kg/10a으로 하면 녹비생산량이 과잉되면서 태풍 같은 기상재해 시 벼가 쓰러지기 쉽고 도열병과 같은 병충해에 취약해져 벼 품질 저하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3년차 이상부터는 파종량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농촌진흥청 작물환경과 강위금 과장은 “헤어리베치를 논에 지속적으로 재배할 때 파종량을 줄이면 농가경영비 절감으로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서식동물이 다양해져 친환경 쌀 생산에도 이롭다”면서, “벼가 서 있는 상태에서 파종할 경우에는 늦어도 9월 하순까지 마무리 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rda.go.kr
연락처
농촌진흥청 작물환경과
031-290-6783
-
2018년 4월 13일 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