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자원조사 결과, 잠정조치수역 내 저층냉수대에서 서식

부산--(뉴스와이어)--동해 어류로만 알고 있는 ‘대구’가 서해에서 1년에 1,000∼3,000톤※이 어획되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서해 연근해의 주요 수산자원으로 자리 잡은 서해안 대구가 어디에서 성장하는지가 밝혀졌다.

※ 최근 3년간 우리나라 전체 대구어획량의 25% 차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만)은 지난 8월 3일부터 10일간 시험조사선(탐구20호)을 이용하여 한·중 잠정조치수역(이하 “잠정조치수역”) 내 총 10개 해구에 대하여 자원조사를 실시한 결과, 서해안 대구가 자라는 곳을 밝혀낸 것이다.

2006년 이후 한국과 중국이 공동으로 실시하는 자원조사를 통해 여름동안 서해안 대구는 저층 냉수대에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해의 여름철 해양은 높은 표층수온으로 인해 강한 수온약층(수온의 급격한 변화층)이 형성되고 이로 인해 서해의 저층은 폐쇄된 냉수대(7∼9℃)가 만들어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런 해양특성으로 인해 동물플랑크톤인 난바다곤쟁이(Euphausia pacifica)가 수온약층 아래에 다량 서식하게 되며 이를 먹이로 하는 작은 새우류(분홍갯가꼬마새우)와 물고기(베도라치류)가 많이 서식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냉수성 어류이며 먹이사슬의 윗 단계에 있는 대구(어린고기, 10∼12cm)가 서식하기에 좋은 환경이 만들어져 대구가 잘 자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 최 정화박사는 “잠정조치수역 내에서 어린 대구가 많이 어획된 것은 서해생태계에 있어서 잠정조치수역의 중요한 역할에 관한 증거이며, 한·중 양국이 황해 수산자원공동 관리에 대한 방향성을 마련하는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 개요
국립수산과학원은 우리나라 해양수산분야를 연구하는 유일한 국립연구기관으로 해외 및 연근해 어장 개척, 해양환경조사, 어구어법 개발, 자원조성 및 관리, 양식기술개발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s://www.nifs.go.kr/main.do

연락처

국립수산과학원 자원관리과
051-720-2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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