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벨기에 대회서 베텔 정상…올해 7번째
베텔은 지난 28일 벨기에 스파-프랑코샹 경주장에서 열린 2011년 12회전 경기에서 예선 1위에 이어 결선에서도 1시간26분44초89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6월 유럽대회 이후 2개월여만이다.
마크 웨버(호주·레드불)는 베텔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베텔과 웨버는 헝가리대회에서 각각 25점, 18점을 획득하면서 레드불의 강세를 증명했다.
3위는 젠슨 버튼(영국·맥라렌)이 기록했다. 버튼은 예선에서 13위로 부진했지만 결선에서는 6바퀴 이후 무서운 역주를 펼치며 막판에는 알론소마저 제치는 저력을 보여줬다. 버튼에게 역전을 허용한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페라리)는 4위에 그치며 5연속 시상대(포디움) 등극에 실패했다.
5위는 ‘F1황제’ 미하엘 슈마허(독일·메르세데스)가 차지했다. 슈마허는 예선에서 기록 달성 실패로 최하위를 출발했지만 출발부터 좋은 페이스를 보여줬다. 슈마허는 6월 캐나다대회 4위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해 최근 불거진 은퇴설을 불식시켰다. 6위는 슈마허의 팀 동료 니코 로즈버그(독일·메르세데스)가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 벨기에대회 우승자 루이스 해밀튼(영국·맥라렌)은 13바퀴째에서 카무이 고바야시(일본·자우버)와 출동해 중토탈락(리타이어)했다.
벨기에 대회는 경주장 특성상 맥라렌, 페라리가 기를 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레드불이 1, 2위를 휩쓸었다. 이에 올해 F1 대회 후반기도 레드불의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베텔은 총점 259점을 기록했다. 2위 웨버는 167점을 기록해 3위 알론소(157포인트)와의 차이를 벌렸다. 버튼(149점)은 해밀튼(146점)의 중도탈락으로 4위에 올라섰다.
한편 팀 순위는 레드불의 강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레드불이 426점으로 1위를 유지했고 맥라렌은 해밀튼의 중도탈락에도 불구하고 버튼의 3위에 힘입어 295점을 기록했다. 3위는 231점의 페라리, 4위는 98점의 메르세데스다.
올해 열 세번째 대회인 F1 이탈리아대회는 9월 9일부터 사흘간 이탈리아 몬자경주장에서 열린다. SBS ESPN은 11일 밤 이탈리아 그랑프리 결선을 중계 방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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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8일 1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