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플라타너스 가로수 체계적으로 가꾼다

부산--(뉴스와이어)--무성한 가지와 풍성한 잎으로 한 낮 그늘터널 역할 등 시민을 위한 녹색공간을 제공하고 있는 플라타너스 가로수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이루어진다.

플라타너스(양버즘나무)는 가로수 중에서 탁월한 대기정화능력을 자랑하는 최고의 환경 정화수이며, 수분을 많이 방출해 도시의 열섬현상을 누그러뜨리는데 뛰어난 가로수종이다.

부산시는 지난 동절기(1~2월) 부산진구·동구 등 중앙로의 플라타너스 가로수 981 그루에 대한 가지치기 작업을 실시했다. 해당 가로수들은 수년(5~6년)간 가지치기를 하지 않아 지나치게 웃자라 있었다. 가지치기 작업은 타 수목에 비해 성장이 빠른 플라타너스 수종의 특성을 감안해 전문가의 의견과 실연교육 등을 거쳐 가로수의 가지를 짧게 남기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에 따라 작업 이후 몸통만 남은 앙상한 가로수라는 등 일부 시민의 우려도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5개월 정도 경과한 7월 현재, 중앙로의 플라타너스 가로수들은 고유의 모습으로 회복되어 건강하게 생장하고 있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 가지치기 작업 이후 제기된 시민의견 등을 반영해 플라타너스 가로수 관리에 관한 체계적인 방안을 마련·시행하기로 했다. 풍성한 잎을 가진 플라타너스 가로수가 시민들에게 주는 심리적 평안함 등을 고려해 가지를 길게 남기는 가지치기 방식을 사용하기로 하고, 대신 주기를 2~3년으로 줄여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가지를 길게 남길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병해충 방제를 위해 부산시 및 일선 구·군으로 구성된 병해충 예찰기동단을 운영하는 한편, 병해충 발생 예보제를 도입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방제할 방침이다. 아울러, 가지치기는 전문교육기관을 통해 숙련된 인력을 활용하는 등 플라타너스 가로수를 보다 더 체계적으로 가꾸고 보호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부산에는 10개 구·군에 1만여 그루의 플라타너스 가로수가 식재되어 있다. 플라타너스 1그루는 이산화탄소 3.6kg, 산소 2.6kg, 수분 0.6kg을 각각 방출하는 한편 오존 0.013kg을 흡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느티나무의 2.5배, 은행나무의 5.5배의 오존흡수 능력에 해당되는 수치다.

부산시 관계자는 “플라타너스 가로수는 공기 정화, 도시기후 열섬현상 완화, 대기오염물질 저감 등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라고 밝히면서, “앞으로 플라타너스 가로수를 포함 은행나무, 벚나무 등 부산지역에 식재되어 있는 가로수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로 보다 쾌적한 도시를 만드는 데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웹사이트: http://www.busan.go.kr

연락처

부산시 녹지정책과
이호준
051-888-3682

국내 최대 배포망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