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남례 저 엄마와 아이의 유쾌한 대화가 담긴 수필집 ‘사과즙 이야기’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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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솜
2011-08-31 11:12
서울--(뉴스와이어)--엄마의 사랑으로 태어난 수필집 ‘사과즙 이야기’가 출간되었다.(도서출판 한솜)

예측불허인 아이들의 행동과 언어를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함께 그려낸 이 책은 저자 형남례 씨가 오랜 세월 두 아들의 말을 메모해 엮은 사랑의 결실이다. 저자는 아이만이 할 수 있는 기상천외하지만 귀여운 언어들을 아이가 성장했을 때 알려주기 위한 일념으로 노트에 적기 시작했다. 그것들이 쌓일수록 아이들에 대한 애정 또한 쌓였다. 일반 부모들과는 다른, 정성이 넘치는 사랑법이다.

보통의 부모들은 아이의 어린 시절을 사진 찍어 두는 것에 그친다. 조금 더 꼼꼼한 부모는 캠코더로 특별한 날의 영상을 찍어두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것만으로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제대로 알기 힘들다. 내가 무슨 생각을 했고, 어떤 행동을 했으며 어떠한 말을 했는지 기억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그 자체만으로도 엄마의 사랑과 애정이 듬뿍 묻어난다.

본문은 에피소드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황당했던 사건부터 아이로 인해 즐겁고 행복했던 일들까지 온갖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또래의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라면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할 이야기도 많다. 그 중 ‘짝꿍’이라는 재미난 글이 있어 소개한다.

어느 날 작은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왔는데, 꼴이 말이 아니었다. 얼굴에는 온통 손톱자국이 가득했고 심지어 눈 주위까지 긁혀 핏자국이 보였다. “여자 짝꿍하고 꼬집고 할퀴고 싸웠어.” “그래서 또 맞고만 왔냐고?” 큰아이가 분하다는 듯이 다그치자 작은아이는 고개를 저었다. 입술을 부르르 떨고 이까지 갈며 두 손으로 할퀴는 시늉을 하였다. “아니야, 오늘은 내가 더 쎄게 했어. 오늘은 내가 걔 얼굴을 완전히 찢어 놓고 왔다니까.” “….” (- 본문 중에서)

이럴 때 부모들은 참으로 난감해질 것이다. 하지만, 앞뒤 생각하지 않고, 아이의 말만 듣는다면 어찌 웃음을 터트리지 않을 수 있을까. 얼굴을 ‘찢어’놨다고 하는데 그 짝꿍은 어떻게 됐을지 궁금해진다.

이 책의 제목인 ‘사과즙 이야기’는 어린 시절 저자가 아파 누워 있을 때 어머니가 긁어 먹여주던 ‘사과즙’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이라고 한다. 그 시절 그녀가 먹었던 것은 달콤한 사과즙에 담긴 어머니의 사랑이 아닐까? 이제는 그 사과즙을 두 아들에게 주고자 한다. 이제 막 말을 떼기 시작한 아이를 둔 부모에게는 지침서가, 성장한 아이를 둔 부모에게는 비슷한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따뜻한 책이 될 것이다.

한솜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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