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한우 유전자 박사’ 한상기 건국대 교수 정년 퇴임
- 한우 유전자 비밀 풀어 기능성 흑우‘바이오 한우’개발등 생물다양성 연구, 종자산업 기반 구축 등 공로 정부 퇴임 교원 근정포장
한 교수는 건국대 축산대학을 나와 일본 동경농업대학교에서 석·박사(분자유전학)를 받았으며 1979년부터 33년 간 건국대 교수로 재직하며 토종 한우 유전자의 비밀을 풀고 한우에서 미네랄이 우리 몸에 쉽게 흡수되도록 만드는 신물질을 생산하는 유전자를 발견, 이를 대량생산하는 신품종 소인 ‘기능성 흑우’(일명 ‘바이오 소’)를 세계최초로 개발하는 등 생물다양성 연구의 선구자로 국내 한우 종자산업의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한 교수는 특히 교육과학기술부 생명연구자원 관리기본계획위원회 생물다양성 분과 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재래가축의 혈액형, 혈청 단백질형 및 DNA형을 국내 최초로 분석하여 세계에서 고기 맛이 제일 좋다는 일본의 화우(와규)의 선조가 바로 한우임을 밝혀냈다. 한우의 우수한 유전자는 고기 맛은 물론이고, 질병에 대한 저항성도 높고, 그 유전자 중에는 생물다양성이 풍부하다. 한 교수는 한우에서 칼슘이나 마그네슘과 같은 미네랄의 흡수를 돕는 물질을 생산하는 유전자인 CPP-H(Mix-pep)유전자를 세계 최초로 발견하여 세계적 권위의 과학 학술지에 발표하고, 물질 특허 및 유전자의 세계특허를 획득했다.
한 교수는 이어 2000년 한우에서 발견된 골다공증 예방·치료 신물질인 CPP-H유전자를 홀스타인 젖소와 교배해 CPP-H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신품종 기능성 흑우(黑牛)인 ‘바이오 소’를 세계 최초로 탄생시켰다. CPP-H는 칼슘, 철분, 마그네슘 등 인체에 필요한 미네랄을 가용화시켜 흡수를 촉진시켜주는 물질이다.
한 교수의 연구 성과는 초등학교 5학년 사회과 탐구 교과서에도 게재돼 초등학생들에게 첨단기술을 이용하는 산업 중 한우 유전자자원의 중요성과 바이오 신기술의 중요성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한 교수는 CPP-H유전자의 상용화에도 성공해 기능성 흑우가 생산하는 CPP-H가 함유된 한요구르트를 생산하여 시내 유명 백화점에서 5년간 마케팅 테스트를 하여 성공적으로 끝냈고, 현재는 부가가치가 높은 화장품, 건강식품, 제약분야의 신제품을 개발하여 시판을 준비중에 있다.
한 교수는 이같은 한우 종자 산업 기반 구축의 공로를 인정받아 이날 정부로부터 퇴임 교원 근정 포장을 수상했다. 건국대는 이날 퇴임교원 명예교수 추대식을 열고 한 교수등 4명의 교수를 명예교수로 추대했다.
한 교수는 “우리나라는 귀중한 토종 유전자 자원이 너무 많다”며 “그 유전자 자원을 이용하여 개발된 신품종, 즉 우유에서는 골다공증 치료, 예방을 할 수 있는 생리활성물질을 대량생산하고, 고혈압 및 당뇨 환자들도 즐길 수 있는 건강한 고기를 생산하는 기능성 흑우의 상용화로 막대한 종자산업의 기반 구축한 것이 학자로서 가장 보람있었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21세기 바이오 시대의 핵심은 유전자 자원”이라며 “기술은 공유할 수 있지만 유전자 자원은 가진 자가 승리하는 만큼 이 부문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가 더 확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건국대학교 개요
독립운동의 맥동 속에서 태어난 당당한 민족사학 건국대학교는 1931년 상허 유석창 선생께서 의료제민(醫療濟民)의 기치 아래 민중병원을 창립한 이래, 성(誠) 신(信) 의(義) 교시를 바탕으로 ‘교육을 통한 나라 세우기’의 한 길을 걸어왔다. 서울특별시 광진구 능동로 서울캠퍼스와 충북 충주시 충원대로 GLOCAL(글로컬) 캠퍼스에 22개 단과대학과 대학원, 4개 전문대학원(건축전문대학원, 법학전문대학원, 경영전문대학원, 의학전문대학원), 10개 특수대학원을 운영하며 교육과 연구, 봉사에 전념하고 있다. 건국대는 ‘미래를 위한 도약, 세계를 향한 비상’이란 캐치프레이즈 하에 새로운 비전인 ‘르네상스 건국 2031’을 수립, 2031년까지 세계 100대 대학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신지식 경제사회를 선도하는 글로벌 창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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