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공무원, 행복한 시민책방 살리기에 나섰다
‘행복한 시민책방’은 동보서적, 문우당서점 등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서점이 줄줄이 폐업하는 상황에서 시민 독서문화 확산과 지역 향토서점 살기기 일환으로 올해 3월 10일 시청 1층 로비에 개소했다. 연면적 40㎡에 인문·과학·예술·역사 분야 5천여 권의 도서가 구비되어 있으며, 도서관련 최신정보 제공 등 지역의 독서문화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사)한국서점조합연합회 부산시 서점조합(대표 박상수)에서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운영한다.
그러나 시청 내 위치해 주말과 휴일에 운영하지 못하고, 도시철도역 동선에서 다소 벗어나 있는 등 보다 많은 시민들의 이용에 어려움이 있어 왔다. 이에 따라 부산시 공무원노동조합을 비롯 총무과, 문화예술과, 신성장산업과 등 각 부서 직원들이 ‘행복한 시민책방(이하 ‘시민책방’)’ 알리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
부산시는 각종 회의나 행사 개최시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시민책방을 널리 홍보하고 있으며, 시민책방 이용 활성화 방안으로 생일을 맞은 직원이나 업무 유공자 등에게 시민책방에서 구입한 도서를 증정하는 ‘실·국·본부장 주관 도서증정의 날’을 8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또한, 신성장산업과는 녹색생활실천 참여 우수직원 인센티브로 시민책방에서 구입한 도서를 선물하고 있다. 지난 8월까지 160여 권을 구입했으며, 이들 도서는 도보·버스·도시철도 등을 이용한 출·퇴근 직원 및 3층 구내식당에서 잔반없이 식사를 한 직원 등 ‘클린액션포인터제’ 우수 참여자에게 지급되었다.
특히, 지난 8월 30일 부산시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수일) 간부들은 시민책방을 방문해 1인 1도서를 구입했으며, 또한 630만원 상당의 도서 및 도서상품권을 구입했다. 이들 도서는 추석을 맞아 현장에서 고생하고 있는 사업소 직원들에게 배부할 계획이다.
이러한 호응에 힘입어 시민책방에서도 현재 오프라인 서점에서는 정가로 판매되고 있는 신간서적을 연중 10% 할인판매하는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오후 3시까지 주문하는 경우 당일 배송, 시민책방 블로거 개설 등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민과 직원들의 작지만 소중한 참여와 관심을 통해 ‘행복한 시민책방’이 점차 활기를 띄고 있다.”라고 밝히면서, “시민책방이 향후 소규모 지역책방의 모범적인 본보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민들께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실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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