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일(금) 한성백제박물관에서 ‘2011 서울역사학술대회’ 개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삼국시대부터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 이르기까지 2천년간 서울이 어떻게 변해 왔고 각 시대별로 어떠한 위상을 가졌는지에 초첨을 맞춘 기조강연 1편과 4편의 발표를 준비하였다.
그동안은 조선왕조 6백년사에 발맞춰 1994년에 서울시에서 ‘정도 6백년 기념사업’을 대대적으로 기획하고 추진한 바 있다.
학계에서도 지난 6백년 동안 서울이 어떻게 변하고 성장하여 오늘에 이르게 되었는지를 규명하는 학술 행사를 다양하게 진행하였다. 시사편찬위원회에서도 1977년부터 2006년까지 30년에 걸쳐 ‘서울六百年史’ 총 10권을 발간한 바 있다.
그 결과, 언론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 사이에서도 ‘서울 역사 6백년’이라는 표현이 자연스럽게 통용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우리 서울의 역사는 6백년이 아니다. 백제가 현재의 서울에 도읍을 정한 때가 기원전 18년이므로 이때부터 계산해도 2천년이 훨씬 넘는다.
백제의 수도 한성은 전성기를 이룬 지역 기반이었다. 이후 고구려·신라가 차례로 서울 지역을 차지했고, 신라 진흥왕의 북한산순수비는 한강유역의 신라 귀속을 기념하는 상징물이었다. 통일신라시대 김대문은 서울의 역사를 정리한 ‘한산기’를 편찬했다.
고려는 서울을 제2도시 남경으로 승격시키고 궁궐·관아·객사·향교·역참과 나루 등 도시시설을 마련했다. 남경의 도시시설은 조선이 수도를 건설할 때 그 기반이 되었다. 계획도시로 건설된 조선의 수도 서울은 조선왕조의 정치·행정·경제·사회·문화의 중심지로 기능했으며, 조선후기에는 전국의 물자가 반입·반출되는 상업도시로 발전했다.
고종은 왕도(王都) 서울을 황도(皇都)로 개조하고자 했다.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환구단과 독립문을 건립하는 한편, 종로-신문로를 잇는 서울의 동서축을 중심으로 각종 건축물을 조성했다. 황도 구상의 정점은, 실현되지 못했지만 1902년부터 추진했던 ‘고종황제 망육순(望六旬) 어극(御極) 40년’을 기념하는 ‘칭경예식’이었다.
광복이후 인구의 급증으로 서울의 영역은 대폭 확장됐다. 전쟁과 남북분단의 현실은 서울의 도시변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강남개발이 시작됐으며 ’88서울올림픽은 강남개발의 완성으로 연결됐다.
그린벨트 설정은 서울의 물리적 확장을 억제했지만, 건물이 초고층화 되는 등 서울의 도심부 도시조직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 분당·일산 등 5개 신도시 건설 사업은 서울의 행정 경계의 의미를 상대적으로 약화시키고 기능적인 경계가 작동하는 수도권을 광범하게 형성하는 기반이 됐다.
시대적 흐름을 바탕으로 서울의 위상을 살펴볼 수 있는 서울역사 학술대회를 통하여 서울시민들은 서울역사에 대해 깊은 애정과 의식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서울특별시청 개요
한반도의 중심인 서울은 600년 간 대한민국의 수도 역할을 해오고 있다. 그리고 현재 서울은 동북아시아의 허브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을 공공서비스 리디자인에 참여시킴으로써 서울을 사회적경제의 도시, 혁신이 주도하는 공유 도시로 변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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