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재원 교수 추모를 위한 제21차 기후변화건강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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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2011-09-01 17:17
서울--(뉴스와이어)--질병관리본부(본부장 : 전병율)와 기후변화건강포럼(공동대표 : 장재연 아주대학교 교수, 전병율 질병관리본부장)은 ‘기후변화와 말라리아’를 주제로 9월 1일 오후 2시 정동 동양빌딩 레이첼카슨룸에서 제21차 월례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월례포럼은 지난 7월 14일 라오스에서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故 박재원 (가천의대 미생물학과, 말라리아 전문가)교수를 추모하는 학술행사를 겸하는 자리로서, 고인은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연구와 방역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WHO 말라리아 자문관 활동을 하는 등 생전에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열정적 활동을 해온 인물이다.

이번 포럼에는 장재연(아주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의 ‘기후변화와 말라리아’라는 주제 발표를 시작으로 고인이 활동하였던 국내 말라리아 사업과 대북 말라리아 지원 사업의 현황과 발전방향에 대한 정부 관계자 및 대북지원 민간단체 관계자의 발표에 이어 아시아태평양지역(WHO, WPRO사업) 말라리아 지원 사업에 대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장재연(아주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한국은 대북문제 등으로 아직까지 말라리아를 완벽하게 제어하지 못하고 있으므로, 말라리아에 대한 보다 강도 높은 대책이 필요하며 생물학, 곤충학, 보건학, 방역 등 다양한 과학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과 함께 대북 말라리아 지원 사업을 포함한 말라리아 방역, 보건사업의 확대 강화가 필요하다는 요지의 발표를 할 예정이다.

정부측 발표자인 박혜경(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 과장은 2015년까지 10만명 당 환자 발생률 1명 이하로 말라리아 퇴치 수준 달성, 말라리아 고위험지역의 경우 전년대비 발생환자 20%감소를 목표로 관리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중앙 말라리아 퇴치사업단 구성·운영, 고위험지역 22개 시군 지정 및 집중관리와 함께 지역사회 중심의 예방 및 홍보활동의 전개, 투약법 개발, 신속 진단키트 지원, 민·관·군 협조체계 구성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소개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말라리아 지원을 하고 있는 홍상영 국장(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은 2008년부터 경기도 개성 인근지역 13만 세대 50만명을 대상으로 말라리아 방역사업을 북한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2010년부터는 고 박재원 교수가 사업에 참여하면서 사업의 틀이 체계화되었다고 밝히고, 향후 대북 말라리아 지원 사업은 단순히 방역물자의 지원에서 벗어나 전문가의 양성, 연구소의 현대화, 방역약품생산, 치료 분야에서 북한이 자체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역량을 강화시켜 주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마지막 발표자로 나설 정해관(성균관의대 사회의학교실)교수는 한국은 2001년부터 WHO를 통해 북한, 캄보디아, 라오스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말라리아 퇴치 사업에 관여하고 있으며, 한국의 이러한 경험들은 궁극적으로 국내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다양한 정책 구상 등을 하는데 있어서 유용한 기본지식을 제공해 줄 뿐만 아니라 전 지구적인 문제로 심각성이 부각되고 있는 기후 변화와 건강 적응정책 수립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포럼을 통해 국내 말라리아 사업 현황을 재점검하고 발전방향에 대한 토론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이에 대한 경각심 고취와 더불어 고 박재원 교수의 못다 이룬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숭고한 뜻을 기리면서 그 의지를 다시 다지는 계기로 삼겠다며 이번 포럼의 의의에 대해 밝혔다.

웹사이트: http://www.cdc.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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