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덮인 설원에서 펼쳐지는 김진익 저 소설 ‘융프라우가 보이는 자리’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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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솜
2011-09-06 11:07
서울--(뉴스와이어)--이미 한 권의 장편소설을 출간한 김진익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 ‘융프라우가 보이는 자리’가 출간되었다.(도서출판 한솜)

스위스 인터라켄을 주 배경으로 왓치딜러 찬우와 미친 산꾼이라 불리는 이현, 아픔을 간직한 사랑스러운 여인, 윤지의 이야기를 그려나간다. 전혀 연관성 없어 보이는 세 사람이 엮이는 과정 속에는 도전과 열정 그리고 사랑이 녹아있다. 전 세계 곳곳을 누비는 왓치딜러 찬우로 인해 마치 여행을 하는 느낌으로 소설을 마주할 것이다. 이 가을, 치명적인 사랑이 들려주는 매혹적인 선율에 귀 기울여보자.

주인공 찬우는 세계 최고의 왓치딜러다. 하지만, 그는 전형적인 엘리트 코스를 밟은 것도, 뒤를 봐주는 빽이 있는 것도 아니다. 오로지 시계에 대한 열정과 노력이 그를 그 자리까지 오르게 했다. 자연히 제대로 된 연애 한번 못 해본 그에게 어느 날 핑크빛 사랑이 찾아온다. 길거리에서 본다면 한 번쯤 다시 돌아볼 아리따운 그녀, 자신감 넘치고 활동적으로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단아하고 청순한 매력을 지닌 윤지다. 첫 만남부터 호감을 느낀 두 사람은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결국,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한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윤지를 만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찬우는 이상한 꿈에 시달린다. 정확히 말하자면 꿈이라고 하기도 뭐하고, 현실이라고 하기도 뭐한 그 중간쯤에 위치하는 것! 그것에는 늘 한 남자가 등장한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그 남자는 찬우에게 기묘한 부탁을 하고, 남자와의 만남이 지속될수록 찬우는 그와 자신이 어떤 연결고리로 묶여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것을 파헤치면서 더욱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는데….

왓치딜러라는 다소 생소한 직업의 주인공을 내세운 이 소설에는, 왓치딜러뿐 아니라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등장한다. 인물 개개인이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독특한 개성을 지니고 있어 모두가 주인공인 양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초반에 전혀 관련 없던 이들의 이야기가 전개되고 하나씩 얽혀 가는 것은 소설의 재미를 더한다.

이 책은 사랑에 울고 웃는 단순한 로맨스 소설이 아니다. 주인공이 최고의 자리에 서기까지의 험난한 여정, 끔찍한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묵묵히 그려냄으로써 인생 전반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또한, 의사로서 자신의 직업에 회의를 느끼는 현애, 글쓰기에 두려움을 갖고 있는 작가 지민이, 의식 없는 아들을 간호하는 이정환 씨 등 다양한 인물들의 등장시키고, 세밀한 심리 묘사를 통해 누구나 공감하고 함께 아파할 수 있게 한다. 이로인해 독자들은 마지막 장을 덮으며 가슴 저리는 묘한 여운과 따뜻함을 느낄 것이다.

사랑이 오는 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는 내리는 빗소리에 섞여 있었는데, 가만히 듣고 있자니 몸서리가 쳐질 만큼 아름답고, 가슴이 아릴 만큼 자극적이었다. 누군가가 말했다. 사랑은 화선지 위로 떨어진 한 방울 연한 먹물처럼 서서히 스며드는 것이라고. 하지만, 찬우가 느낀 사랑은 좀 달랐다. ‘서서히’, ‘스며든다’와 같은 여유 있는 감정을 느껴 볼 새도 없이 어느 순간 느닷없이 찾아와서 가차없이 파고들었다. (- 본문 중에서)

김진익 작가는 첫 장편소설 ‘프레지아 꽃향기’로 웹상에서 이미 크게 호평받은 바 있다. 눈 덮인 설원에서 펼쳐지는 사랑과 열정을 담은 이번 소설 역시 빠른 전개와 작가 특유의 감각적인 묘사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솜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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