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남박씨 숙헌공 종가, 문화재 434점 대전시 기탁
기탁자는 중구 오류동에 사는 경주공의 7대 종손 박홍우(77)씨로 반남박씨는 조선시대부터 서구 용촌동에 세거(世居)했고, 흑석동에 그의 11대조 박태상의 신도비가 있는 등 대전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문중이다.
기탁유물 대부분은 박홍우씨 6대조로 실록청 총재관과 충청감사, 한성판윤, 평안감사, 이조판서, 좌의정 등을 지낸 숙헌공 박회수(朴晦壽, 1786~1861) 관련 유물이다.
이 가운데는 그의 관력(官歷)과 관계된 ‘국조일기(國朝日記)’와 ‘도정(都政)’ 및 본인의 초상화 그리고 바둑 두는 방법을 기록한 기보(棋譜)인 ‘혁경(奕經)’ 등 희귀 자료가 포함돼 있다.
초상화는 근대 사진기법의 초상화가 도입된 이후 극사실적인 초상화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이밖에도 일제강점기 국권회복운동과 관련된 국채보상운동 취지서도 포함돼 있는데, 이는 박홍우씨 조부 박우서(朴禹緖, 1882~1960)가 대전지역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하며 발기인으로 참여한 문서다.
취지서에는 ‘백성이 없는 나라는 나라라고 할 수 없고, 나라가 없는 백성 또한 백성이라 말할 수 없다’라고 하며 ‘충청지역 사람이 나라를 위하여 충성을 도모하기를 어찌 다른 도에 뒤질 수 있겠는가’라며 대전충청지역의 적극적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
끝 부분에 ‘진잠군 하남면 미림리(현 대전시 서구 용촌동) 발기인’ 5인의 이름을 적고 도장을 찍었다. 박우서는 또한 일제강점기 미림리에 대전지역 최초의 민족사립학교로 후에 길헌의숙의 전신이 되는 협창학교를 세운 분이다.
김기창 시 종무문화재과장은 “금번 기탁 받은 유물은 선사박물관에 우선 보관시키고, 연구와 보존처리 과정을 거쳐 현재 도안신도시에 건립중인 대전시립박물관에서 공개할 예정”이라며 “시에서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문화재 기증·기탁운동에 개인이나 문중 등 일반 동산문화재 소장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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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20일 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