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돌봄 필요한 아동 2만여 명, 돌봄 사각지대로 내몰릴 위기에 놓여

- 기획재정부, 2012년도 지역아동센터 운영비 예산 동결

- 내년에는 전국 5백여개 지역아동센터 문 닫을 판

2011-09-07 17:05
서울--(뉴스와이어)--사단법인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이하 전지협)는 9월 6일(화) 오후3시, 운영비를 지원받지 못하고 있는 지역아동센터 시설장 및 종사자 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과천 종합정부청사 앞에서 기획재정부의 2012년도 운영비 예산 동결에 항의하고, 운영비 미지원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운영비 지원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였다.

2011년 현재 운영비를 지원받지 못하는 지역아동센터는 약 5백여 개소인데, 기획재정부는 이들 운영비 미지원 기관에 대해 2012년에도 운영비를 지원하지 않을 계획을 밝혔다. 이 계획이 확정될 경우 2010년 이후 설립된 5백여 지역아동센터들은 올해에 이어 2012년까지 3년간 정부의 지원 없이 시설장의 사비로 운영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이며 이중 상당수의 지역아동센터는 재정난을 견디지 못해 운영을 포기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운영비 미지원 지역아동센터들은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대책회의를 한 후 정부에 지역아동센터 운영비 지원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경양 이사장은 “지금 2010년 이후 신규 개소한 지역아동센터들은 지난 1년에서 2년까지 운영비를 지원받지 못한 채 자부담으로 운영해오고 있는데, 가정에서 제대로 돌볼 힘이 없다면 당연히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며, “지역아동센터 운영비를 지원하지 않겠다는 것은 결국 이 아이들을 국가가 방치하겠다”는 것 이라며 정부를 비판했다.

성태숙 정책위원장(구로파랑새나눔터지역아동센터)은 “지역아동센터가 하는 일은 이 아이들 제때 밥 먹이고, 씻기고, 옷 제대로 입혀주는 것이고 우리가 이 일을 할 수 있도록 조금만 지원해달라는 것인데 국가가 이것을 외면한다면, 도대체 이 아이들을 버리겠다는 것이냐? 정부는 지역아동센터 운영비 예산 동결방침을 철회하라”고 요구하였다.

전북 꿈나무지역아동센터의 장금복 시설장은 “3년째 자부담과 후원금으로만 운영하고 있는데, 이제는 더 이상 빚을 질 데도 없다. 더 이상 버틸 힘이 없다. 내년에도 운영비가 지원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운영비 지원을 정부에 호소했다.

전지협은 운영비미지원기관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늘부터 매일 세종로 종합청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등 지역아동센터 운영비 미지원 기관의 운영비 지원을 관철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지협 후원계좌 : 우리은행 1005-001-454-142 / (사)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개요
사단법인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온프렌즈)는 2003년 3월 지역사회 안에서 보호와 양육을 필요로 하는 아동에게 통합교육 및 복지활동을 제공한다. 전국의 비영리 지역아동센터들이 더 나은 아동의 발달과 권리의 보장을 위해 기관간의 정보교류와 연대활동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설립된 협의회로 2006년 보건복지부로부터 법인인가를 받았다. 전국 16개 시도지부와 2,000여 지역아동센터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단체이다.

웹사이트: http://www.kaccc.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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