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영화산업의 월별 매출액이나 관객 수는 해당시기에 흥행작이 있는지에 따라 진폭이 크기 때문에 전년 동월과 단순 비교하여 산업의 침체여부를 판단하는 근거로는 무리가 있습니다. 2005년 한국영화의 기록이 전년도 동월대비 감소한 것은, 2004년 1,2월에 <실미도>, <태극기> 라는 초대형 흥행작이 있었고, 4월에도 <어린 신부>, <범죄의 재구성> 등의 영향 때문이며 2005년에는 이에 미치는 흥행작이 없었기 때문으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한국영화산업이 지속적인 침체기에 있는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2005년 관객 수 기록을 2003년~2005년 3년간 월평균 관객 수 및 2003년 관객 수와 비교하여 보는 것이 필요하며, 비교 결과 2005년 관객 수는 2003년 동월보다는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근 3년 평균 수치와 비교해 볼 경우, 월별마다 증감은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근소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통계청 자료는 한국영화와 외화 모두를 포함한 국내 영화산업(그것도 제작부문을 제외한 배급과 상영 부문)을 분석대상으로 삼고 있는 바, 이 분석을 ‘한국’영화의 침체 여부에 대한 판단으로 곧바로 연결짓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2004년 한국영화 (서울)관객수는 상반기에 56.65%가 든 반면 하반기에 43.35%가 들었고, 반기별 관객점유율도 상반기 62.4%, 하반기 46.3%로 상당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2004년도 한국영화 월별 평균 (서울)관객수 212.6만명을 기준으로 보면 12월 67.8만명을 비롯 6월과 9월~12월의 관객이 평균보다 낮았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한국영화의 침체 여부는 2005년도 전체 통계를 놓고 판단해야 할 것입니다.
2000년 이래 국내 영화산업은 해마다 꾸준히 성장세를 지속해 오고 있으며, 흥행작 유무에 따라 월별 수치가 증감할 수 있는 등의 영화산업 특성에 비추어 볼 때, 단기간의 증감 추세 및 전년 동월대비 기준을 단순 적용하여 영화산업의 침체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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