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한우 ‘마블링 유전자’ 네트워크 구명

수원--(뉴스와이어)--농촌진흥청은 한우 고급육 생산 즉, 마블링 생성에 핵심적으로 관여하는 100여개 유전자들의 상호작용 관계를 도식화한 ‘마블링 유전자 네트워크 지도’를 처음으로 구명해냈다.

이는 국제적으로 저명한 전문 학술지인 국제 생물과학회지 ‘International Journal of Biological Sciences’ 2011년 8월호에 게재됐다.

생물정보기법으로 단백질 상호작용 정보를 활용해 마블링 생성에 영향을 주는 1,000여개의 관련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이들 유전자 중 100개 이상의 유전자들이 직접적으로 상호 긴밀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밝혀냈다.

최근 생명과학 분야는 유전자들 간 네트워크 연구에 주목하고 있다. 생물체 내에서 일어나는 현상은 하나의 유전자가 아닌 다양한 유전자의 복잡한 상호작용에 의해 반응해 일어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사람들이 서로 친구관계로 연결되어 트위터, 페이스 북과 같은 소셜 네트워크를 구성하듯이, 유전자 역시 유전자들 간 기능적 연결 관계를 가지고 네트워크를 구성한다.

특히, 이 네트워크의 주요 유전자들이 한우의 근내지방 생성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실험을 통해 최초로 검증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구명한 ‘유전자 네트워크 지도’ 뿐만 아니라, 한우 고급육 선발을 위해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는 조절인자를 대량으로 발굴하고, 이를 활용해 조절인자 간 상호관계를 구명하고자 분석법을 개발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동물유전체과 임다정 연구사는 “이번 연구는 마블링 유전자 네트워크를 이용해 고급육 생산에 영향을 주는 형질 조절 유전자들을 효과적으로 발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며, “인간의 질병 조절 유전자 발굴에 활용되던 네트워크 분석기법을 앞으로 축산 분야에 응용하게 된다면 경제형질 개량 연구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rda.go.kr

연락처

농촌진흥청 동물유전체과
임다정 연구사
031-290-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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