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 청소년 지킴이로 ‘우뚝’

서울--(뉴스와이어)--10여년간 아버지에게 성폭력 피해를 당하며 말못할 어려움을 많이 겪었던 은하(가명). 항상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고 싶었던 마음이 간절했지만 선뜻 용기가 나지 않았던 은하는 인터넷을 통해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를 방문하였다. 상담 선생님은 채팅 상담을 통해 은하가 사는 지역의 청소년상담지원센터를 연계해주었고, 은하는 현재 심리적, 법률적 지원 등 다양한 방면으로 지원을 받으며 상처를 극복하는 중이다.

정현(가명)이는 평소 부모님이 자신을 인정하지도, 존중하지도 않는다는 생각에 자살충동이 들곤 했다. 정현이는 자신의 고민을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 비밀게시판에 털어놓았다. 상담 선생님은 답글을 통해 정현이의 마음을 충분히 공감했고, 지역 청소년상담지원센터, 한국청소년상담원 등 직접 방문하여 얼굴을 맞대고 상담할 수 있는 곳을 알려주었다. 정현이는 ‘상담 선생님의 정성어린 답글로 고민이 풀렸고, 나중에 고민이 생길 경우 다시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에 방문하겠다’는 답글을 남겼다.

여성가족부가 365일 24시간 인터넷으로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www.cyber1388.kr)가 개설 6개월 만에 온리인상 ‘청소년 지킴이’로 자리잡았다.

지난 2월말 문을 연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는 개설한지 불과 6개월만인 지난 8월말까지 33,116건의 상담이 이뤄져 하루 평균 187건의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사이버상담 유형별로 보면 채팅상담이 16,175건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이어서 게시판상담 10,345건, 웹심리검사 6,588건 등으로 나타났다.

채팅상담이 가장 많은 것은 다른 상담유형에 비해 바로바로 즉각적인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으로 파악되며, 게시판상담 가운데서는 자신을 노출하고 싶어하지 않는 이용자들의 일반적인 특성 때문에 비밀게시판(2,314건)의 이용건수가 공개게시판(437건)에 비해 두드러졌다.

시간대별로는 학교, 학원 등에 가지 않는 시간인 밤 9시에서 새벽 1시 사이에 사이버상담 이용이 가장 활발했고, 새벽 5시부터 9시까지는 상대적으로 이용이 가장 적었다.

호소문제 영역별로는 대인관계(34%), 학업/진로(16%), 정신건강(12%), 가족(11%), 정보제공(10%)의 순으로 드러났다.

한편, 사이버상담을 통해 위기개입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사례는 가출, 임신, 성폭력, 자살 등 모두 50여건으로 지역사회청소년통합지원체계*(CYS-Net)와의 연계를 통해 가까운 주변의 청소년상담지원센터나 병원, 청소년쉼터, 성폭력·가정폭력 상담소 등으로의 연계지원이 이루어졌다.

* CYS-Net(Community Youth Safety-Network) : 지역사회 시민 및 청소년 관련 기관, 단체들이 위기상황에 빠진 청소년을 발견·구조·치료하는데 참여하여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협력하는 연계망

이창호 한국청소년상담원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장은 “사이버상담은 음성이나 얼굴이 노출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청소년들이 부담 없이 자발적으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면서, “위기 청소년들의 숫자와 그 심각성이 꾸준히 증가하는 현실에서 356일 24시간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해결해 줄 전문상담자가 기다리고 있는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의 역할이 그 여느때 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는 각종 매체를 활용한 홍보활동이나, 사이버 아웃리치 활동 등을 활발히 전개하여 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고민이 있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컴퓨터속 친근한 상담선생님으로서 입지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여성가족부 개요
여성정책과 가족정책을 전담하는 정부 부처로 2001년에 설립됐다. 주요업무는 여성정책 기획 및 종합,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정책의 성별 영향 분석 평가, 가족폭력 성폭력 예방 및 피해자 보호, 여성 인력의 개발과 활용, 성 매매 방지 및 피해자 보호, 여성단체 및 국제기구와 협력 등이다. 기획조정실, 여성정책국, 청소년가족정책실, 권익증진국으로 구성되어 있다.

웹사이트: http://www.mogef.go.kr

연락처

여성가족부 청소년자립지원과
사무관 성주영
2075-8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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