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베코바 카자흐스탄 보건부 장관, 경기도 우수 의료기관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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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22 10:42

수원--(뉴스와이어)--최근 카자흐스탄 보건부에서 경기도(도지사 김문수)에 보내는 러브콜이 잦아졌다. 카자흐스탄 보건부에서 경기도의 의료수준을 직접 확인하고 높은 신뢰를 가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9월 21일부터 23일까지 카자흐스탄 보건부 카르베코바 살리다트 제케노브나(Salidat Kairbekova Jekenovna) 장관이 경기도를 방문한다. 도내 우수 의료기관을 직접 둘러보고 카자흐스탄에서 치료가 어려운 환자를 경기도로 보내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카르베코바 보건장관은 21일 오전 김문수 경기도를 공식 예방하고, 김문수 도지사와 환담을 가진 뒤 카자흐스탄 보건부 대표단 일행은 경기도내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세종병원, 보바스 기념병원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카자흐스탄 보건부에서 경기도를 직접 방문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

지난 8월29일 카자흐스탄 보건부 바이주누소프 차관과 임직원 일행이 경기도 우수 의료기관과 U-Health 시범사업, 첨단 제약산업 시설을 시찰하고 돌아간 지 채 한 달도 안 되어 보건부 장관이 재방문 하게 된 것이다. 당시 카자흐스탄 보건부 관계자들은 경기도를 둘러보고 높은 의료수준과 R&D 투자 등 의료산업발전을 위한 경기도의 적극적인 지원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카자흐스탄으로 돌아간 차관 일행은 곧바로 보건부 장관에게 경기도 의료인프라를 보고했고, 이번에 보건부 장관이 직접 경기도로 오게 된 것이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우리 의료수준은 독일, 이스라엘과 비교해 절대 뒤지지 않는 선진국 수준이지만, 의료수가는 합리적이어서 카자흐스탄 환자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 한다”라고 말하며, “최근의 카자흐스탄 보건부 방문과 세종-유라시아 합작병원 설립 등의 가시적인 성과들은 구소련 지역으로의 가능성을 일찍이 파악하고 2009년부터 이들 지역을 대상으로 현지홍보와 의료인연수, 중증환자 치료 등을 통해 차곡차곡 쌓아 놓은 신뢰가 바탕이 된 결과”라고 말했다.

1991년 소련 해체로 독립한 카자흐스탄의 의료체계는 거의 붕괴되고, 의료수준은 심각하게 낙후된 상태다. 때문에 중증질환 치료를 위해 자국의 환자를 의료선진국으로 보내 무상으로 치료 받도록 하고 있다. 그 동안은 주로 독일이나 이스라엘 등으로 환자를 보냈는데, 앞으로는 경기도에 있는 우수한 병원으로 환자를 보낼 예정이다.

최근 경기도의 의료분야 해외진출 지원사업은 더욱 진일보한 발전을 보이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러시아 하바롭스크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G-MBC(Gyeonggi-Medical Business Center, 경기의료지원센터) 사무소를 개설해 도내 우수병원 소개, 의료정보시스템과 의료기기 및 제약분야 수출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현지 사무소 진출에 발 맞춰 양 지역에서 국제학술대회와 홍보전을 열고 외과수술분야 선진기술인 최소침습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며, 10월과 11월에는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의료인 40여명을 도내 우수병원에서 연수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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