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전통시장 함께 살리자는 목소리로 전통시장이 깨어났다
- 추석기간 전통시장 점포당 매출 및 방문객 증가해
- 온누리 상품권 판매율 및 이용 고객 수 전년 대비 크게 증가
- 온누리 상품권 사업, 전통시장 가는 날 캠페인, 시설 및 경영현대화 등 다방면의 정책적 지원이 이루어낸 성과
평년보다 다소 이른 시기의 추석 대목을 지내고 전통시장 상인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이다. 실제로도 추석 기간 일주일동안 전통시장 점포당 평균 매출액은 758.5만원으로 전년(685만원)대비 10.7%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비해 물가가 상당히 상승했음에도, 전통시장을 찾은 손님은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 이는 지난 십수 년 간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 밀려 쇠퇴해가는 듯 하던 전통시장과 영세상인의 상권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첫 신호탄처럼 들린다.
온누리 상품권, 더 구할 순 없나요?
우선 올 추석 기간 동안 나타난 ‘온누리 상품권 사업’의 가시적인 성과를 눈여겨볼 만하다. 온누리 상품권은 고객 활용도 향상과 전통시장에 대한 수요 진작을 위해 발행된 전통시장 상품권이다. 백화점 상품권처럼 선물할 수 있으며, 전통시장에서 저렴하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추석 기간의 온누리 상품권 판매액은 1,028억 원으로 지난해 추석 판매액인 255억 원에 비해 3배 이상 급증했다. 온누리 상품권 사업은 점차 판매처와 가맹점포를 확대하며 매년 2~3배의 가파른 이용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온누리 상품권 발행을 담당하고 있는 중소기업청(청장 김동선)과 시장경영진흥원(원장 정석연)은 지난 9월 14일~15일 양일간 전국 온누리 상품권 가맹 점포 800개를 대상으로 ‘2011년 추석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 현황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따르면, ’11년 추석 대목기간 중 온누리 상품권을 통해 발생한 점포당 평균 매출액은 35만원으로 전년의 22.6만원에 비해 54.5%(12.3만원) 증가했고, 전체 고객 중 온누리 상품권 사용 고객이 10.6%로 전년(6.8%)보다 늘어났다. 그 중에서도 상품권에 의한 신규고객은 29.4%로 증가했다.
이처럼 온누리 상품권 이용률과 매출 기여도가 전년보다 눈에 띄게 늘어난 데는 금년 7월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전통시장 가는 날’ 캠페인을 주된 이유로 꼽을 수 있다. 실제로 캠페인이 시작된 직후인 올 8월부터 온누리 상품권 판매액이 급격하게 증가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전통시장 가는 날, 가족과 함께 가고 싶은 전통시장 만들기
올 추석을 앞둔 시기에 대통령은 라디오 연설에서 내수 경제를 살리기 위해 국내 전통시장 이용을 특별히 권유한 바 있으며 정부는 국무회의를 통해 월 1회, 마지막 토요일을 ‘전통시장 가는 날’로 정해 정부와 공공기관을 필두로 캠페인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전통시장 가는 날’ 캠페인은 정부와 공공기관, 기업체가 앞장서 월 1회 전통시장 가는 날을 지정하여, 이와 관련해 1기관 1시장 자매결연을 확대하고 온누리 상품권 구매를 촉진하는 것을 그 내용으로 하고 있다. 자매결연을 맺은 기관은 향후 식자재 및 각종 물품 구입 시 가급적 해당 전통시장을 이용하고 각종 포상 시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을 지급하며, 임직원과 가족들에게 매월 1회 이상 전통시장을 이용할 것을 권장하는 등 기관차원에서 전통시장을 지원하고 있다.
이미 우체국,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등의 공공기관이 인근 전통시장과 자매결연을 맺어 전통시장 활성화 노력에 동참하고 있으며, 삼성그룹 및 현대자동차의 경우에도 추석을 맞아 임직원에게 전통시장 상품권을 지급했다.
이와 같은 정부의 관심을 통한 기관의 공적 구입과 임직원 가족들의 사적인 이용 역시 전통시장 매출의 상승과 새로운 고객의 유입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기업, 단체 등에서 온누리 상품권 구입이 늘어난 것도 전체 판매액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더불어 전통시장 주변의 만성적인 주차 공간 부족으로 인한 이용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하고자 경찰청이 전국 전통시장 350개소(99.8km) 주변에 대해 추석 명절 전후 지역에 따라 최대 14일간(9.1~9.14) 한시적으로 주간시간대 주정차를 허용한 것 또한 전통시장의 매출액을 증가시키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이외에도, 전통시장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소비자와의 거리감을 좁혀 ‘가볼 만한 전통시장’을 만들고자 하는 다양한 노력이 선행되어 왔다.
정부는 2004년부터 정책적 지원을 통해 전통시장에 주차장을 설치하고 시설을 현대화하여 소비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확보하고, 상인교육과 마케팅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탄탄한 경영 내실과 서비스 경쟁력을 키워, 전통시장의 구매 환경을 개선해 왔다.
또한, 전통시장에 특별한 고유 가치를 부여하려는 시도로 시장경영진흥원은 전통시장과 지역 명소를 연계한 ‘전통시장 투어’ 사업을 시행하고, 특성화된 유망점포와 테마골목을 발굴하여 명품브랜드화하고 마케팅을 지원하는 등 문화관광자원으로서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왔다.
시장경영진흥원 정석연 원장은 “올해 추석기간 동안 전통시장의 매출이 증가한 것은 1기관 1시장 자매결연의 확대, 온누리 상품권의 판매 증가가 큰 몫을 했다”며, “지역 경제의 기반이자 문화적 중요성을 지닌 전통시장이 편리한 시설과 막대한 자본력, 화려한 이벤트로 무장한 대형마트에 맞설 수 있도록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경영진흥원 개요
시장경영진흥원은 전통시장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설립된 중기청 산하 시장 전문기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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