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번호’ 전화번호가 고객을 불러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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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크업
2011-09-28 09:00
서울--(뉴스와이어)--요즘 사람들 중 친구의 전화번호를 외우고 다니는 이들이 얼마나 될까? 아마도 대부분이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 때 번호를 외우기 보다는 간편하게 단축키를 쓰거나 이름을 검색하기 때문에 번호를 외우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다 보니 가끔은 자신이 사는 집 전화번호를 잊어버리는 사람까지 있을 정도라 최근에는 ‘디지털 치매’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고 한다.

하지만 친구의 전화번호가 ‘010-7777-7777’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런 번호들은 굳이 외우려 하지 않아도 어느 순간 머릿속에 각인되기 때문에 따로 신경을 써서 외울 필요가 없다. 7777 외에도 1111, 0000, 1004 등 부르기 쉽고 기억하기 쉬운 이러한 전화번호들을 일명 ‘골드번호’라고 부른다.

특히 전화와 관련된 서비스 회사나 영업직에서는 골드번호 하나가 고객의 머릿속에 인식되는데 상당한 마케팅 수단이 되기 때문에, 이들은 비싼 프리미엄을 지불하고서라도 좋은 번호를 구하기 위해 애쓴다. 외우기 쉬운 전화번호는 매출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는 숫자마케팅의 하나로 볼 수 있으며, 특히 티비만 틀면 나오는 보험, 대출회사, 대리운전 등의 광고에서 기억하기 쉬운 전화번호를 반복적으로 강조하며 노출시키는 것을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러한 골드번호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날로 높아지고 있으며, 랭크업에서 운영중인 골드번호 거래 전문 사이트 골드넘(대표 최영식, www.goldnum.com)에 따르면 해당 사이트에 등록되는 골드번호 매물건이 해마다 15~20% 정도씩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거래건수는 7777, 0000, 5555, 3333, 1111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골드번호가 아니더라도 기념일이나 자동차 번호판 등 개인과 연관성이 있는 번호의 거래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골드넘 김미라 팀장은 “골드넘은 단순한 전화번호 거래뿐만 아니라, 여기에서 벗어나 유저들간의 활발한 의사소통을 바탕으로 커뮤니티를 활성화 시켜 가고 있다. 이들은 게시판을 통해 번호에 대해 토론하거나 서로의 번호의 가치를 측정해 보는 등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 이는 골드번호 거래뿐만 아니라 골드번호 자체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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