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총장 우동기)를 비롯해 동아대(총장 최재룡), 조선대(총장 김주훈), 원광대(총장 정갑원) 등 영·호남 4개 대학은 오는 15일 부산 동아대에서 총장간담회를 갖고 대학간 교류 증진 및 학생·교육 분야의 교류협력 프로그램 활성화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지난 1998년 12월 최초 체결돼 2001년 한차례 연장된 바 있는 ‘영·호남 4개 대학 학술교류협정’이 다시 연장돼 4개 대학의 확고한 교류협력 의지를 천명할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4개 대학 재학생 총 80명이 두 팀을 구성해 영남과 호남지역에서 동시에 펼치는 ‘나눔봉사활동’이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영남대와 조선대 주관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영남대 우동기(禹東琪, 53) 총장은 “영·호남 4개 대학의 교류협력은 지방대학 활성화에 뿐만 아니라 문화교류를 통한 지역주의 타파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교류사업을 시작한 지도 올해로 7년째니만큼 더욱 더 내실 있는 교류사업을 통해 사회적 파급효과를 낳을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호남 4개 대학의 교류협력사업이 본격적으로 펼쳐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2년부터.
그때부터 6개월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영호남 4개 대학 총장간담회를 개최해 각 지역 거점대학을 중심으로 한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교류활동이 펼쳐지고 있으며 동서 화합은 물론 세계화·개방화라는 시대적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그동안의 교류협력사업 중 가장 괄목할 만한 것은 ‘북한동포 담요보내기’ 운동.
2002년 5월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펼쳐진 ‘통일예술한마당’을 출발신호로 영호남 4개 대학과 경희대, 계명대가 함께 추진한 이 운동은 그해 11월 담요 6,500장을 북한에 전달하는 성과를 냈고, 그 성과를 바탕으로 2003년 9월에는 영호남 4개 대학 총장이 4박5일 동안 방북해 김일성종합대학과 남북대학간 교류협력의 물꼬를 트는 시도를 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4월에는 북한 룡천역 대폭발참사 희생자를 돕기 위해 2천만을 공동 모금해 전달하는 등 북한동포돕기에 영·호남의 힘을 모으는 데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2003년 여름방학부터는 ‘영호남 4개대 나눔봉사단’이 두 지역에서 동시에 봉사활동을 펼침으로써 순수한 우정과 동서화합의 정신을 실천해오고 있으며, 2003년 1학기부터 본격화된 교환학생제도는 현재까지 약 70명의 영호남 대학생들에게 타 지역에서 한 학기동안 생활하며 서로에 대한 선입견을 허무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밖에도 각 대학의 인문과학연구소, 건설기술연구소 등이 공동주최하는 정기학술제도 2002년부터 순차적으로 개최되고 있으며 교직원 친선테니스대회, 직원교류 워크샵 등 교직원 교류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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