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친환경 체험행사의 모범축체 ‘청원생명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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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넷
2011-10-04 11:35
서울--(뉴스와이어)--한국에서 연간 벌어지는 축제가 대략 1,200여개가 넘는다. 이에 대해 간혹 혹자들은 지차체나 국가단체의 낭비성 행사라던지 중복개최에 대해 폐해를 지적하곤 한다. 물론 그 중에는 비난을 들어도 될 만한 행사가 있긴 있을테다. 하지만 그 중에는 분명 성공적인 결과를 통해 해당 지자체의 지역경제 혹은 브랜드 강화에 일조를 한 행사도 적지 않다. 보령머드축제, 경남 고성의 공룡박람회, 함평의 나비축제, 무주의 반딧불 축제 등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무척이나 많은 축제는 지역 발전에 공헌을 했다. 일반기업으로 따지자면 히트 상품을 배출한 것으다.

지역축제 소재를 보면 지역의 특산물, 문화, 자연, 역사 등 다양한 컨텐츠를 이용한다. 즉 지역의 자원을 이용하여 지역의 아이덴티티를 높이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을 이루려는 목적이 있다. 그렇다면 역으로 마땅한 소재를 찾지 못하거나 혹은 지역경제발전을 이룰만한 소재가 없다면 그 지자체는 어떻게 해야하나. 마냥 그대로 있을 수 는 없기에 어떤 소재라도 찾아내서 뭔가를 만들어 가야하는 것이 지자체의 소명이다. 이 때문에 지자체에서는 어떻게 해서든지 좋은 소재를 발굴해서 지역발전에 이바지 하려는 노력을 하는데 그 중의 하나가 축제를 이용하는 것이다. 물론 간혹은 지자체 단체장의 실적을 위해 이용되는 경우도 있어 문제가 되곤 한다.

성공적인 축제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한국 특유의 ‘조급성’을 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외국의 성공한 축제의 성공요인 중의 하나로 역사성을 들고 있다. 제법 유명하다는 축제는 백여 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그런데 우리는 어떤가? 일단 단기간에 뭔가 성과가 나와야 한다. 아무리 작은 축제라도 어찌 1,2회를 치루고 나서 성공을 논하겠는가? 어불성설이다. 그럼에도 우린 빨리 뭔가를 만들어내야 한다.

청원생명축제. 올해로써 3회째를 맞이한다. 충북 청원군 오창 송대공원에서 개최되는 청원생명축제는 청원군의 친환경 농축산물을 우수성을 알리고 판로를 확보하여 지역주민의 실질적인 이득을 되돌려주려는 의도와 목적을 지닌 축제로써 개최된다. 어떤 일이든 찬성하는 쪽이 있으면 반대하는 편도 있는 법인데 이 축제도 역시 처음 개최를 두고 다소 논란이 있었으나 당시 군수께서 강력하게 추진하여 개최를 하게 된다.

9월 30일 3번째 개막을 했다. 이틀째 이미 8만 명이 넘어섰고 10월2일 오전 11시30분 현재 100,000번째 입장객을 선발하여 축하 행사를 마쳤으니 35만 명은 충분히 달성하리라 예상된다. 대도시에서 개최되는 행사에 있어 30만 명이란 숫자는 결코 많지 않다고 느낄 수 있다. 우리나라는 워낙 ‘최고’를 외쳐대니 이 정도로는 자극적일 수 없다는 걸 알지만 면면을 살펴보면 놀라운 점이 한 둘이 아니다.

청원생명축제의 가장 큰 장점은 자연적인 컨텐츠가 풍부하다는 것이다. ‘친환경’을 내세우는 축제와 박람회는 많이 있다. 그런데 대 부분의 축제나 박람회를 보면 ‘친환경’에 걸 맞는 컨텐츠는 그다지 많지 않다. 인공적이거나 극히 일부분만 친환경을 느낄 수 있는 정도다.

이런 면에서 청원생명축제는 행사장내의 전부가 ‘친환경’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 우선 행사장 전체가 인공구조물이 아닌 자연물 그대로이다. 길가의 코스모스, 벼, 고구마, 박 , 콩 등 거의 모든 것이 사람의 노력과 땀으로 만들었다. 그야말로 농촌의 모습을 집대성한 일종의 테마파크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이다. 실제로 청원군 공무원이 직접 조성했다고 하니 실로 노력에 대해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최근의 트랜드는 체험이다. 특히 가족 나들이의 경우 ‘체험’이 행선지의 결정에 가장 영향을 끼치는 요인이다. 체험에 있어 청원생명축제만큼 매력 있는 축제는 드물다. 필자는 서울시에서 주최하는 축제와 지방의 지역축제 평가를 맡아 수 십 차례 축제를 경험한 바로 이 정도의 체험성이 풍부한 행사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단순 농촌체험축제라기 보다는 ‘살아있는 생명’에 대한 체험‘이라고 할까? 일부 체험장만이 아닌 행사장 전체가 ‘친환경’분위기에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은 유일무이하다 할 수 있다.

필자도 청원생명축제를 하고 나서 알게 된 사실이 있다. 오창 지역을 중심으로 한우가 유명하단다. 실제 시식을 해보면 한우로 지역마케팅을 하고 있는 장소에 견줘도 맛에서는 절대 뒤지지 않는다. 거기에 저렴한 가격이 더욱 강점이 된다. 실제로 축제행사장에서 팔리는 한우의 양을 보면 실로 대단하다.

처음에 반대하던 축산농가들도 1회째 판매를 해보고 태도가 변했다. 현재도 하루에 수차례씩 도축된 한우를 운송하고 있으며 10일간 판매금액이 상상을 초월한 정도이다. 이외에도 우수한 농산물 판매도 엄청나다. 축제평가를 위해 참가한 농가 관계자들의 면접 조사를 해보면 시쳇말로 입이 귀에 걸릴 정도이다. 실제로 한우판매장에 가보면 가격에 놀라고 맛에 놀라고 기뻐하는 동행인의 모습에 세 번 놀란다.

지역민의 이득을 위한 것이 축제의 목적 중의 하나이다. 이를 보면 이 축제의 성공 결과에 있어서는 자명한 일이다. 관람객도 마찬가지다. 만족도 조사에서 보면 높은 만족도를 알 수 있다. 지방의 지역적 한계로 본인의 아이들을 위한 교육체험 기회가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인데 그들에게 아이들을 위한 교육적 체험기회를 준다. 또한 문화적 기회도 제공한다. 비록 축제의 성격과 어울리지 않는 연예인, 공연팀 등이 비난을 받기도 하지만 그것을 보면서 만족하고 즐길 수 있는 관람객이 있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보면 축제를 단순히 산술적 손익분석을 통해 부정적인 비판을 하는 분들에게 한 마디 하고 싶다. 청원생명축제를 찾은 30만 면의 관람객이 느낀 만족도, 혹은 가치를 경제적으로 환산한다면 어떻게 산출해야 하는지 묻고 싶다. 요즘 영화관의 입장료를 기준으로 해야 할 지 혹은 공연 입장료로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줬으면 좋겠다. 무형의 가치를 산출하는 것이 무의미 해서 필요 없다고 한다면 할 수 없지만 말이다.

결국 무형의 가치를 환산한다면 지자체에서 벌이고 있는 축제에 대해 그리 비난만 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그 축제를 통해 많은 지역민들이 만족을 느끼고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청원생명축제에서 개별 면접 조사를 해보면 “최상의 만족”을 느낀다는 관람객이 상당히 많이 있다. 이 분들이 느끼고 보면서 체감한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나 될 것인가?

청원생명축제는 3자가 필요충분조건을 갖췄다. 주최를 하는 청원군청에서는 군민을 위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기여를 하고 관람객은 체험과 문화적 기회를 만족하고 우수한 농축산물을 저렴하게 구입을 할 수 있으며 지역민은 직접적 판매를 통해 수익제고와 우수농산물 홍보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소 문제와 비판을 있을 수 있다. 전체군민이 다각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고 지역에 있는 오창의 생명과학단지가 부각이 될 수 있는 축제아이템이 개발되어 지역의 이미지 제고도 필요하며 새로운 축제 컨텐츠가 개발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하지만 이제 3번째 개최에 이 정도의 효과가 있다는 것은 매우 성공적이라는 것을 인정받아야 한다.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축제 중에서 반드시 찬사를 받아야 하는 축제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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