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문화연대, 565돌 한글날 맞아 한글날 공휴일 제정 촉구 기자회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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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문화연대
2011-10-04 11:52
서울--(뉴스와이어)--한글문화연대와 사회단체는 565돌 한글날을 맞아 한글날 공휴일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6일 개최한다.

한글문화연대는 2011년 10월 6일 목요일 오후 1시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후문 앞에서 ‘한글날 공휴일 제정을 촉구하는 공동기자회견’을 연다.

현재 우리나라 국경일 가운데 공휴일은 3.1절, 광복절, 개천절이다. 한글날은 본래 공휴일이었으나 1990년 쉬는 날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기념일로 격하되었다가 2005년에 국경일로 제정되었다. 국경일은 국가의 경사를 축하하기 위해 법으로 정하여 온 국민이 기념하는 날이다. 그러나 한글날은 국경일이기는 하지만 공휴일이 아니기 때문에 국민들이 진심으로 그 뜻을 기념하거나 함께 즐기지 못할 뿐 아니라, 한글날이 언제인지도 모른 채 잊고 지내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한글문화연대는 한글날을 하루빨리 공휴일로 제정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기 위해 2011년 7월 5일 ‘쉬는 한글날을 바라는 일인시위’를 시작하여 매주 목요일 낮 12시에 광화문과 국회에서 진행했다.

565돌 한글날을 맞아 한글문화연대와 여러 사회단체들은 10월 6일 오후 1시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후문 앞에서 한글날 공휴일 제정 요구를 정부에 전달하는 공동기자회견을 갖고자 한다. 기자회견은 그동안 진행했던 ‘쉬는 한글날을 바라는 일인시위’를 돌아보고 한글날을 공휴일로 제정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글날이 공휴일이 되어야 하는 까닭

현재 국경일 가운데 공휴일은 3.1절, 광복절, 개천절입니다. 한글날은 본래 공휴일이었으나 1990년 쉬는 날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기념일로 격하되었다가 2005년에 국경일로 제정되었습니다. 국경일은 국가의 경사를 축하하기 위해 법으로 정하여 온 국민이 기념하는 날입니다. 그러나 한글날은 국경일이기는 하지만 공휴일이 아니기 때문에 국민들이 진심으로 그 뜻을 기념하거나 함께 즐기지 못할 뿐 아니라, 한글날이 언제인지도 모른 채 잊고 지내는 것이 현실입니다. 우리 한글문화연대는 다음과 같은 까닭으로 한글날을 하루빨리 공휴일로 제정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1.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글자입니다.

한글은 우리 문화의 고유한 정체성을 담고 있는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자 세계가 부러워하는 우수한 글자입니다. 우리가 진정한 문화국가로 세계에 우뚝 서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고유한 우리 문화와 언어의 중요성을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역사적·문화적·세계적으로도 의미가 깊은 우리의 한글날을 이름뿐인 국경일이 아니라 공휴일로도 지정하여 국민 모두가 함께 즐기고 그 뜻을 기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 다른 국경일들에 비해 한글날이 유일하게 자랑스러운 문화 기념일입니다.

지금 우리나라 국경일은 삼일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인데 대부분 정치적인 기념일입니다. 문화민족으로서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을 기리는 공휴일이 하루도 없다는 것은 우리 민족의 수치입니다. 한글날을 공휴일로 제정하여 문화민족으로서의 자긍심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3. 다른 나라에서 글자를 공휴일의 근거로 삼는 일이 없기 때문에 한글날 공휴일은 더욱 뜻깊은 날이 될 것입니다.

한글은 독창적이고 과학적인 원리에 의해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인류 문자사에서는 없는, 만든 이와 만든 날짜가 분명한 유일한 문자입니다. 이런 훌륭한 글자를 국경일의 근거로 삼는 것은 우리 민족에게 대단한 자부심을 갖게 하는 일입니다.

4. 한글날을 공휴일로 하여 얻게 될 문화 가치는 잃게 될 노동 가치보다 훨씬 더 큽니다.

한글은 단순히 글자에 머물지 않습니다. 한글은 우리 문화의 기본입니다. 한글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은 단순히 노는 날이 하루 늘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이 날을 계기로 우리 문화의 의미에 대해 되새기자는 것입니다. 경제 논리로 문화를 바라보는 것은 문화에 대한 인식 수준을 의심케 하는 안타까운 일입니다.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

한글문화연대 개요
한글문화연대는 2000년에 창립한 국어운동 시민단체로, 한글날을 공휴일로 만드는 데 가장 앞장섰으며, ‘언어는 인권’이라는 믿음으로 알 권리를 지키고자 공공기관과 언론의 어려운 말을 쉬운 말로 바꾸는 활동을 한다.

웹사이트: http://www.urima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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