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부품 바이어, “반갑다! 한미 FTA”

- BIG3, 한미 FTA 발효시 적극적으로 한국산 부품 구매 확대 계획

뉴스 제공
KOTRA
2011-10-06 11:20
서울--(뉴스와이어)--미 하원의 한미 FTA 비준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한미 FTA 최대 수혜품목의 하나로 꼽히는 한국산 자동차 부품이 한미 FTA의 효과를 톡톡히 볼 것이라는 미국 바이어들의 구체적인 반응이 나왔다.

KOTRA(사장 홍석우)는 최근 발간한 “한미 FTA 발효 이후, 미국 주요 자동차부품 바이어 對韓 수입계획” 보고서에서 BIG3 완성차 제조업체와 델파이(Delphi), 아이신(Aisin World Corp. of America) 등 5개 대형 자동차 부품 바이어를 대상으로 인터뷰한 결과, 이들 기업 모두 한미 FTA 발효시 한국산 부품 구매를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미국 최대 완성차 제조업체인 GM은 한미 FTA 발효 이후 한국산 부품 구매규모를 현재 7억불에서 향후 10억불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연간 20억불씩 원가절감을 위해 아태지역 구매율을 현재 16%에서 2016년까지 30%로 올릴 계획인데 한미 FTA를 지렛대로 삼으려는 계산에서다.

GM 글로벌 소싱 담당자에 따르면, 보다 효과적인 한국산 부품 조달을 위해, 본사 글로벌 구매팀 직원 약 3%를 국내 GM Korea에 파견하는 안을 현재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포드(Ford)사도 한국산 부품 구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제까지 한국산 자동차부품에 폐쇄적이었던 구매정책에서 180도 선회하여 한국산 부품 구매를 늘릴 예정인데 Ford사 소싱 담당자는 한국산 부품의 북미 수입액이 향후 10년간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크라이슬러(Chrysler)사는 친환경 자동차부품을 중심으로 한국산 부품 구매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Chrysler사 소싱 담당자는 이를 위해 국내 납품업체 수를 현재 70개에서 2013년까지 100개 이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요타(Toyota) 북미 생산공장에 주로 납품하는 아이신(Aisin World Corp. of America)사도 한국산 부품 구매 확대에 잰걸음이다. Toyota가 한국산 부품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인데, Aisin America 소싱 담당자는 한미 FTA 협정 내용을 검토 중이며, 발효 이후 상황을 모니터링해가면서 구체적인 구매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 기업들은 신규 연비 도입을 앞두고, 친환경 자동차용 배터리, 경량화 소재 등 친환경 부품 구매에 관심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연비 규정에 따르면, 미국에서 차량을 판매하는 모든 완성차 제조업체는 2009년 27.3mpg인 평균 연비를 2016년까지 35.5mpg(ℓ당 15.0km 대)로 개선해야 한다.
* mpg : mile per gallon

KOTRA 지역조사처 윤재천 처장은 “미국 자동차 부품 바이어들의 원가절감을 위한 아웃소싱 확대로 대미 수출이 탄력을 받은 상황에서, 한미 FTA까지 발효된다면 한국산 부품의 대미 수출은 최적의 환경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OTRA 개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무역 진흥과 국내외 기업 간 투자 및 산업·기술 협력 지원을 통해 국민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설립된 정부 투자 기관이다. 대한무역진흥공사법에 따라 정부가 전액 출자한 비영리 무역진흥기관으로, 1962년 6월 대한무역진흥공사로 출범했다. 2001년 10월 1일 현재 명칭인 KOTRA로 변경됐다.

웹사이트: http://www.kot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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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구미팀
이정선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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