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뉴스와이어)--다음 주 중반부터 대학가 여름방학이 시작된다. 그러나 약 두 달간 계속되는 여름방학이 이제 더 이상 글자 뜻 그대로 ‘학업을 놓는’ 시간이 아니다. 오히려 학기 중 주어진 커리큘럼을 소화하고 학점을 따느라 미루고 있었던 인생 공부를 더욱 열심히 하는 시간이다. 특히 그 중에서도 약간의 시간과 비용투자를 필요로 하는 해외체험은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방학 중 학습테마다.

영남대는 방학 중 재학생들에게 보다 폭넓은 세상 체험과 그 속에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는 기회를 주기위해 올 여름방학동안 320여명의 재학생을 해외로 파견한다.

영남대의 교비지원 해외파견프로그램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윈도우 투 더 월드(Window To the World)'. 학생들 스스로가 기획하고 준비한 해외배낭여행에 학교에서 1인당 최대 120만원의 경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02학년도 겨울방학에 첫 실시된 이래 지난 겨울방학까지 320여명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해외문화를 체험했고, 올 여름방학에는 총 28개 팀 76명이 유럽, 미주,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지로 배낭여행을 떠난다.
지난 3개월 동안 배낭여행계획서심사, 면접, 원어민인터뷰 등 엄격한 선발과정을 최고 성적으로 통과하고 이달 26일 출국을 앞둔 ‘Catch-Job’팀의 이정길(25, 국제통상 4)씨는 “우리나라 청년실업문제의 심각성을 누구보다 생생하게 느끼는 대학졸업반 세 명이 모인 팀이기에 탐방 주제 역시 ‘청년실업문제 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해외 선진 사이언스 파크 사례연구’로 정했다. 그리고 최소한의 경비와 시간 투자로 최대한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 지난 3월부터 현지 기업 및 대학들과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철저한 탐방계획수립과 사전조사를 했다”면서 “2주 동안 프랑스, 스위스, 오스트리아, 이태리, 영국의 사이언스 파크를 탐방하며 산학연계 프로그램의 구체적 운영실태를 비교분석하고 한국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것은 물론 현지 대학생활도 직접 체험하면서 선진 대학의 경쟁력은 어디서 비롯되는가도 알아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남대는 프로그램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개학 후 결과보고회를 열어 우수한 3팀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한편 홈페이지를 통해 해외탐방후기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음으로 2001년 여름부터 시작해 5년째 ‘국경 없는 사랑’을 실천해오고 있는 ‘해외자원봉사’ 프로그램이 있다.
지난해 여름부터 ‘민족과 역사’를 봉사 테마로 해외동포의 집단거주지역을 찾고 있는 영남대 해외자원봉사단은 지난해 중국 지린(吉林)시와 옌지(延吉)시,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Novosibirsk)시에서 봉사활동을 펼친 데 이어 올 여름에는 중국 지린시와 하얼빈(哈爾濱)시, 그리고 몽골 울란바토르(Ulan Bator)시에서 잊혀진 우리민족의 역사와 동포를 되찾는 활동을 펼친다.
이를 위해 학생 48명과 교직원 6명이 다음달 10일 출국해 2주간 봉사활동을 펼친 후 다음달 24일과 27일에 귀국할 예정이다.

이와 아울러 또 하나의 대표적인 교비지원 해외파견 프로그램으로 해외인턴쉽 프로그램 ‘Work & Travel USA'가 있다.
미국 현지기업에서 현장실습을 하며 월평균 110만원의 급여과 6학점의 실습학점까지 챙기는 ’일석삼조‘의 프로그램으로 올 여름방학에는 31명의 학생들이 참가한다. 지난 3월 미국 할리우드에 있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인사담당자가 직접 영남대를 방문해 참가학생들을 선발함으로써 화제를 낳기도 했던 이 프로그램은 이달 말부터 8월 15일까지 실시된다.

이밖에도 영남대는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호주, 중국, 일본 등 해외자매대학으로 81명의 교환학생을 파견하는 한편 단기어학연수를 위해 영국 42명, 중국 11명 등 총 53명의 연수생을 파견하는 등 올 여름방학동안 총 325명의 재학생에게 글로벌 체험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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