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실시간 자동 보광제어장치 개발
농촌진흥청은 강우·강설·황사와 같은 기상이변이나 겨울철 보온을 위한 다중피복으로 인해 발생하는 시설재배작물의 일조부족을 효율적이고 편리하게 해결할 수 있는 ‘실시간 보광제어장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장치는 낮 동안 조도센서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재배시설 안에 들어온 광량(빛의 양)을 파악해, 설정한 광강도(빛의 강도)보다 낮을 경우 보광장치의 스위치가 10초 이내로 작동해 빛을 보충해주고 광강도가 회복되면 다시 점멸되도록 설계돼 있다.
이 장치를 이용하면 기존의 보광장치를 이용해 단순히 낮의 길이를 연장하기 위해 일출 전과 일몰 후 2~6시간 보광하는 관행적인 방법에 의한 보광뿐만 아니라 농가에서 직접 작물의 종류와 생육단계에 따라 광강도를 제어할 수 있어 작물의 광이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실제 장미 시설재배농가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낮 동안 부족한 일조량을 보광제어장치를 이용해 보충해줌으로써 낮 동안 보광해주지 않을 때보다 절화장미의 생체무게는 약 24%, 측지발생률은 50%, 초장은 20% 정도 각각 증가해 절화장미 상품성이 향상됐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실시간 보광제어장치에 대해 지난해 11월 특허출원을 했으며, 올 10월 중에 산업체에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기후변화생태과 허정욱 박사는 “기후변화에 따른 일조부족현상이 심화돼 농작물 생육저해 피해사례가 늘고 있다”며, “이 제어장치를 이용해 효율적으로 보광장치를 가동하면 일조부족으로 인한 작물 생육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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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기후변화생태과
허정욱 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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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13일 16:10